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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음주 고관절통,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한의학치료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3년 09월 08일 14:09분1,183 읽음
사진 : 서울 백삼한의원 조성은 원장


- 부모도, 자녀도 주의해야 하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치료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 모(38세)씨는 평소 술을 좋아해 거래처 접대는 물론, 회식, 각종 술자리 모임에 참석해 음주를 즐겼다. 최근 과로와 함께 만성피로를 겪었다. 그런데 일주일전부터 바닥에 앉을 때 양반다리를 하기 힘들고 사타구니의 통증이 점점 심해졌고 다리를 절뚝거렸다.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대퇴골두 무혈두 괴사를 진단받고 인공관절 수술을 권유 받았다.

요즘 김 씨처럼 잦은 음주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진행돼 병원을 찾는 젊은 남성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2배 이상 많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젊고 건강한 20~40대 남성들에게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나타나는 이유는 간에 열이 가장 많은 체질이고 간 기능이 저하되면 간과 관련 있는 혈액 순환 기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김 씨의 경우 잦은 음주와 스트레스와 불충분한 수면으로 간 기능이 약해지면서 혈액순환 능력도 떨어져 대퇴골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괴사증이 진행된 것이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은 대부분 양측 모두 발생하며, 주 요인으로 과도한 음주, 스테로이드의 과복용, 외상성 골절 등이 있다. 음주에 의한 골괴사는 주로 고관절에 발병한다. 스테로이드 부작용에 의한 골괴사는 고관절만이 아니라 무릎, 어깨, 상완골두, 발목, 손목 등의 여러 관절에 동시적으로 발병하는 경우도 많다.

만성피부염, 만성천식, 비염, 돌발성난청, 시신경염, 루프스, 류마티스, 강직성 척추염, 장기이식수술, 항암치료, 혈소판감소증, 궤양성대장염 등의 치료에서 스테로이드에 의해 얼굴이나 몸이 붓는 쿠싱증후군이 발생하면 골괴사가 진행될 확률이 매우 높다.

서울 백삼한의원 조성은 원장은 “한의학에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 환자의 혈류순환을 개선하고, 뼈를 강화한다. 알콜성 지방간, 만성간염, 간경화 등으로 약해진 간을 보강 치료한다.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몸이 붓는 쿠싱증후군이 있었던 환자는 신장 기능을 같이 강화한다. 개인별 체질에 맞추는 근본 치료로 골괴사의 진행을 막아 관절의 염증을 완화하면 수술적 치료를 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원장은 “대퇴경부 골절의 경우, 골괴사가 2차로 발생할 확률이 높으므로 핀 고정 수술 후, 빠른 시일 내에 피를 원활히 통하게 하며 뼈를 보강하는 치료를 한다”라고 밝혔다.

백삼한의원은 2000년 개원한 이래 수많은 골괴사 환자를 치료했다. 조성은 원장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소아골괴사, LCP 분야에서 100대 명의로 선정된 바 있다.

“골괴사는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에게 나타난다. 소아 골괴사 환자는 성장호르몬이 분비되고, 뼈가 한참 성장하는 시기로 한의학 치료를 동반하면 회복력이 우수하다. 소아 LCP에 골두를 자르고 핀으로 고정하는 수술이 부담스럽다면, 한의학치료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라며,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예방을 위해서 무엇보다 충분한 숙면과 음주 줄이기 등 평소 생활습관의 개선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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