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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이 증상 개선하기 위한 치주질환 치료 방법은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3년 09월 08일 10:51분524 읽음
평소 물이나 음식을 먹을 때 자주 ‘시린이’ 증상이 느껴진다면 잇몸치료가 필요한 상태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가 시린 이유는 치아 안에 있는 신경이 외부 자극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치아는 세 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장 바깥에 있는 층은 몸 내에서 가장 단단한 성분인 '법랑질'이며, 그다음 층은 '상아질'이고 가장 안에는 신경과 혈관으로 이루어진 '치수'가 있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치아의 법랑질이나 치아 뿌리를 덮는 잇몸 조직이 손상되면 상아질이 노출되어 외부 자극에 시림이나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 시림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어떤 원인이 있는지 치과진료를 통해 알아내야 한다.

원주 센텀플란트치과 이미정 원장은 “부적절한 양치 습관으로 인해 법랑질이 마모되거나 충치로 인해 법랑질과 상아질이 파괴되어 신경이 노출되면서 찌릿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치주질환도 무시할 수 있는데, 잇몸이 줄어들면 치아 뿌리의 상아질이 노출되어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중 치주치료가 늦어지면 자연치아 상실이라는 결과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빠르게 치료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치주질환의 초기 증상인 치은염은 올바른 칫솔질이나 스케일링 등으로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 단계에서는 치주질환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방치하곤 한다. 문제는 이럴 경우 훨씬 심한 치주염으로 진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당뇨병,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초기에는 스케일링을 주요한 관리법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치주염으로 진행된 경우 치주수술이나 신경치료, 보철치료 등을 진행하게 된다. 치료를 마친 후에는 위생 관리를 소홀히 하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평소 구강 위생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이가 시리거나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욱신거리거나, 부어 있을 땐 곧바로 치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되며,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잘못된 양치 습관과 이갈이, 이를 이용한 악물기 같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주염이 된 경우 잇몸치료를 위해 치은박리소파술, 잇몸이식, 치주조직재생술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중 치은박리소파술은 잇몸 안쪽 보이지 않는 공간의 치주질환까지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한 방법이며, 잇몸이식은 손상된 잇몸 라인의 회복을 도와준다. 치주조직재생술은 상실된 잇몸과 치조골을 원래 상태대로 만들기 위한 잇몸치료법이다.

이 원장은 “잇몸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면서 치과공포증 때문에 치과진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라면 수면요법에 대해서도 알아보기 바란다. 이는 가수면 상태에서 치료가 이루어지므로 환자의 심적 부담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자연치아를 살리기 위해 증상이 가벼울 때도 방심하는 일 없이 의료진을 만나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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