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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에 흔한 유방 미세석회화, 조직검사 통해 정확한 검진 필요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08월 29일 12:20분2,239 읽음
지난 2021년 국내 유방암 진료인원이 지난 2017년에 비해 30.5% 증가한 26만 931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방암의 대표적 발생 원인 중 하나로 유방 미세석회화가 있다. 최근 젊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유방 미세석회화는 유방 조직에 칼슘 성분이 침착돼 하얗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양성 석회화의 경우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미세석회가 한 곳에 밀집돼 있는 등 일부의 경우에는 암일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미세석회화는 입자가 작아 만져지는 멍울 등 별다른 증상이 없어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평소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건강검진을 진행하는 것이 좋고, 검진 과정에서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 조직검사를 통해 양악성 여부를 정확히 판별해야 한다.

유브의원 권보라 원장은 “과거에는 조직검사 시 외과적 절개술로 조직을 채취해야 하는데, 양성이면 불필요한 수술을 한 셈이 되고 악성이면 2차 수술을 진행해야 했다”며, “다행히 진단 기술과 장비가 발전하며 근래 들어서는 수술 없이 시술만으로 미세석회의 양악성 여부를 가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다양한 조직검사 방법 중 입체정위 진공보조 유방생검술(Stereotactic VABB, Stereotactic Vacuum Assisted Breast Biopsy)은 유방촬영술 유도 하에서 한두 개의 바늘로 위치를 결정한 뒤 엔코나 맘모톰 등의 진공흡인생검장비로 조직을 채취하는 방법이다.

입체정위 진공보조 유방생검술은 최소 침습 및 국소마취로 진행돼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일상 회복이 빠른 편으로 최근 많이 선호되고 있으며, 검사 정확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권 원장은 “미세석회화는 20~30대 젊은 여성에게서 흔히 발견되지만, 정기적인 추적 관찰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다만 입체정위 진공보조 유방생검술은 높은 수준의 술기가 요구되는 시술로 풍부한 임상적 노하루를 갖춘 경험 많은 의료진에게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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