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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와 ADHD 아동 적극적인 관심과 치료가 필요해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08월 22일 11:42분1,301 읽음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인 고양(12세, 서울 종로)은, 코를 크게 들이마시며 ‘킁’하고 소리를 내는 틱장애 증상을 보여 올해 초부터 치료를 받고 있다. 처음에는 ‘음음’하는 정도의 작고 낮은 소리의 형태였는데, 올해 들어 증상의 양상이 바뀌면서 소리가 커지고 빈도가 잦아졌다고 했다. 등교를 거부하기도 하고, 친구들을 피하는 등 학교와 학원에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 지난 수 개월간 적극적으로 틱장애 병원 치료를 받았는데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걱정이다.

틱장애 뜻은 ‘빠르고 반복적으로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음성 혹은 움직임’인 ‘틱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장애이다. 해아림한의원 마포신촌점 서현욱 원장(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은 “최근 여러 미디어에서 연예인 틱장애 관련 콘텐츠가 자주 노출되면서 예전에 비해 틱장애 증상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과 이해도가 이전에 비해서는 높아진 편이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틱장애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7년 약 7.9만명에서 2021년 약 9.4만명으로 늘었을만큼 더 이상 생소한 질환이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틱 증상을 안 좋은 버릇 정도로 바라보는 시선과 편견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린이 틱장애 치료 과정에서는 아이의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소아틱장애는 ADHD 등과 함께 일종의 소아 신경발달 장애로 분류된다.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며,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유전적 요인, 임신과 출산 전후에 발생하는 문제, 스트레스, 양육환경, 두뇌 및 신경계의 발달 미숙, 운동 조절과 관련한 신경회로 및 신경전달물질 체계의 이상 등이 영향을 미친다고 여겨진다.

어린이 틱장애는 여러 관점에서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가장 보편적인 틱장애 치료방법은 신경생물학적 관점에서의 접근이다. 양의학에서는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의 농도를 조절하는 약물치료 위주로 접근을 하며, 현대 한의학에서는 해당 두뇌 기능의 자기 조절 역량 회복을 목표로 각 개인의 상태에 적합한 한약 처방, 침과 뜸치료, 추나요법, 약침 시술 등을 고려한다.

해아림한의원 마포신촌점 서현욱 원장(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은 “틱장애 아동은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운 틱 증상으로 인해 학교생활 및 또래 관계에서 위축되고, 자신감이 떨어지는 등 자존감과 원만한 성격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심리 상태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놀이치료, 미술 치료, 보호자 상담 등 정서적인 지원과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초등 ADHD의 경우에도 틱장애와 마찬가지로 성장기 정서 발달과 자존감 형성 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ADHD 치료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ADHD는 주의 집중력 저하 또는 과잉 행동 및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소아정신과 질환이다. ADHD증상은 주의력 저하 혹은 과잉 행동-충동성 중 한 가지 방향으로만 나타나기도 하고, 2가지 양상 모두 관찰되기도 한다. ADHD는 충동적인 행동과 감정 표현, 특유의 산만한 행동 등으로 친구 관계에서 갈등이 생기고, 특히 학교 등 집단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흔하다. 자주 혼나고 질책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틱장애에서와 마찬가지로 자존감 형성과 성격 발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ADHD 아동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일관된 기준에 의한 훈육 등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적시에 제대로 된 치료가 없이 무턱 대구 좋아지기만을 기다리면, 소아 ADHD 증상은 성인 ADHD로 이행될 수 있으며, ADHD 자체가 우울증, 불안장애, 강박증, 품행장애 등 다양한 다른 신경정신과 질환을 동반하기 쉬우므로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권장된다. 최근에는 온라인상에서 간편한 자가설문 방식의 ADHD 테스트를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이러한 테스트 결과는, ADHD 진단기준을 바탕으로 하기는 하지만 신뢰할 만큼 정확하지는 않다. 만약, ADHD 증상이 의심된다면, 간이 검사로 ADHD 치료 여부를 판단하기보다는 ADHD 병원을 찾아 진찰과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해아림한의원 마포신촌점 서현욱 원장(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은 “ADHD 치료방법으로는, 약물치료 외에도 한약과 침/뜸치료, 약침, 추나 같은 한의학적 치료와 두뇌기능훈련, 놀이치료, 미술치료를 비롯한 심리 치료 등 다양한 방법들을 고려할 수 있으니, 정신과약복용에 따른 ADHD 약물부작용 등을 우려하여 치료를 망설이기 보다는 의심 증상 발현시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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