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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연골 재생 줄기세포, 인공관절 대신하여 기존 관절 보존 도와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08월 13일 13:59분409 읽음
퇴행성 관절염, 한 번 손상 시 회복 어려워
줄기세포 이용 치료 시 기존 관절 보존 가능해

우리 몸에서 연골은 뼈들이 부딪혀 깨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 무릎 관절의 경우 허벅지뼈(대퇴골), 정강이뼈(경골), 대퇴사두근과 슬개골(접시뼈)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퇴골, 정강이뼈, 슬개골 표면은 약 70%가 촉촉하고 매끄러운 관절연골로 덮여 있다.

그러나 관절은 노화나 강한 충격 등으로 손상을 입기 쉬워 퇴행성 질환을 유발한다. 대표적으로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뼈와 뼈 사이 연골이 닳아 악화됨에 따라 통증을 동반하며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워 전문적인 치료를 필요로 한다.

최근에는 손상된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 치환술 대신 줄기세포 치료로 자신의 기존 관절을 보존하는 방법도 적용되고 있다. 골수 줄기세포 주사처럼 현재 줄기세포를 이용한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에는 자가골수, 제대혈, 자가지방 줄기세포가 이용되고 있다. 자가골수는 말 그대로 자신의 골수에서 채취한 것이며, 제대혈은 탯줄에서 채취한 것을 가리킨다. 자가지방은 환자 자신의 지방에서 채취한 것을 말한다.

자가지방 줄기세포는 배양을 하지 않고도 7~10%의 많은 양의 중간엽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환자의 둔부와 복부에서 지방을 채취한 후, 원심분리기와 키트를 이용해 채취한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한다. 추출한 줄기세포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연골이 결손된 부위에 직접 도포할 수 있다.

고용곤 병원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무릎 퇴행성관절염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2015년 260만여 명에서 2021년 289여만명으로 증가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관절 치료는 자신의 관절을 보존할 수 있고, 연골을 살려낸다는 점에서 특징을 가진다”며 “특히 지난 달에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서의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 내 주사’, 즉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골수 줄기세포 주사를 시행하는 치료가 신의료기술로 고시됐다. 신의료기술 평가 위원회는 해당 치료가 무릎 관절 통증을 완화하고 기능을 개선함에 있어 안전한 기술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고 전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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