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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맞아 워터파크 찾은 아토피 환자, 악화 주의해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3년 08월 08일 10:20분567 읽음
사진 : 프리허그한의원 울산점 이형탁 원장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수영장, 워터파크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수영장 물 속에는 보이지 않는 세균과 미생물, 염소 성분이 가득해 오히려 피부염을 얻어가는 경우도 있다.

아토피를 앓고 있는 자녀를 둔 A씨는 “주말에 온 가족이 워터파크에 다녀왔는데, 이후 아이의 아토피 증상이 악화됐다”며 “아기 때부터 있던 아토피가 호전을 보이고 있었지만 최근 치료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고 토로했다.

프리허그한의원 울산점 이형탁 원장에 따르면 실제로 많은 유소아 아토피 환자들과 성인 아토피 환자들이 휴가철에 물놀이 후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 원장은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키는 위험 인자는 수없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염소 성분은 피해야 할 중요 인자 중 하나다. 아토피 환자라면 가급적 수영장, 워터파크를 피하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하게 시설을 이용한 경우에는 잔여 성분이 남지 않도록 몸을 많이 헹구고 수분이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놀이는 생각보다 많은 체력을 요구한다. 이미 아토피로 면역력이 약해진 경우 물놀이가 더욱 힘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자주 휴식을 취해 체력을 비축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물 안과 밖은 온도차가 크고,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쐴 경우 체내 온도가 급격히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만성 피부질환인 아토피는 발병 원인과 중증도, 증상이 모두 제각각이라 개인에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할 경우 증상의 악화를 초래해 치료도 어려워지지만 치료기간 또한 장시간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아토피 치료를 위해 면역력을 상승시키는 다양한 치료를 적용하고 있다. 한약 처방을 통해 피부에 쌓여 있는 열기, 독소, 염증을 배출하고 침 치료를 시행하여 피부 재생력을 높여 정상적인 피부로 되돌린다. 신체는 스스로 아토피를 극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면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이 원장은 “아토피가 심해지기 쉬운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증상 악화를 방지하고 좋은 생활 습관을 통해 치료에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지혜가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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