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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예방 위한 유방검진, 언제 어떻게 받아야 좋을까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3년 08월 02일 15:37분746 읽음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가장 흔한 여성암으로 매년 꾸준하게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암종이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유방암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유방암 진료 환자는 2017년 20만6308명에서 2021년 26만9313명으로 30.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은 의학의 발달로 전체 생존율은 93.6%에 달할 정도로 높지만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예후가 좋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1기 완치율이 98%에 가까운 반면 4기 생존율은 30% 미만으로 급격히 떨어져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리를 기울여야 한다.

유방암은 자가 검진을 통해서도 증상을 확인할 수 있지만 주요 증상인 가슴 멍울과 유방 통증은 가임기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유방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20~3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도 유방암의 발병 빈도수가 높아지고 있기에 젊은 여성들도 정기적인 검사가 권장된다.

유방암의 기본적인 국가암검진 권고안을 살펴보면 ▲30세부터는 매월 자가검진 ▲35세부터는 의사에 의한 임상진찰을 2년 주기로 하고 ▲40세부터는 1~2년 간격으로 유방촬영술을 하는 것이 좋다고 돼 있다. 이중 자가검진의 경우 매달마다의 유방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으로, 안 만져지던 것이 만져진다던가 안 나오던 분비물이 나온다던가 등의 변화를 파악해보는 것을 말한다.

건강검진 목적의 유방암 검사의 경우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로 이뤄지는데, 유방의 지방이 적고 유선 조직이 많은 치밀유방이 많은 한국 여성은 엑스레이를 활용한 유방촬영술만으로는 검사 정확도가 떨어져 유방초음파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유방암 환자의 비중이 가장 높은 40대 여성들은 국가건강검진(유방촬영술)을 제때 받으면서, 국가에서 제공하지는 않지만 유방검사의 정확도를 높이는 유방 초음파를 함께 병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국유방암학회도 폐경 이전이라면 유방촬영술과 함께 유방초음파를 진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천안 미유외과 인승현 원장은 “유방암은 한국 여성들에게 특히 위협적인 암으로 정기적인 유방검진으로 조기 발견할 수 있게 신경 써야 한다. 다만 유방검진에 사용되는 엑스레이, 초음파 등의 영상 촬영은 빠르고 정확하게 판독할 수 있는 의료진의 역량이 매우 중요한 만큼 진단 숙련도가 높은 전문의에게 검사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방암 예방을 위해서는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 과일을 자주 섭취하고 주 5회 하루 30분 이상 걷거나 운동하여 건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유방암 가족력이 있거나 조기 초경 및 늦은 폐경, 출산 경험 및 모유 수유 경험이 없는 경우, 피임약 등의 여성호르몬제 복용, 비만, 알코올, 카페인 등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정기 검진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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