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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질환, 통증 발생했다면 지체 말고 정형외과 내원해 정밀검사부터 받아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3년 08월 02일 11:25분622 읽음
사진 : 연세바른마취통증의학과 노현영 원장

수십 여 개의 뼈로 연결된 척추는 우리 몸의 기둥으로 몸의 움직임에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만일 척추에 문제가 발생하면 움직임에 큰 제한이 걸리게 되고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척추질환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전체 인구에 20%에 육박했다. 이는 병원을 찾은 인구만 놓고 본 통계이기 때문에 병원을 내원하지 않은 환자까지 더하면 그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척추질환은 다양한데, 가장 대표적인 척추질환으로는 허리디스크라 불리는 추간판탈출증부터 척추관협착증, 거북목증후군, 척추측만증 등이 있다. 어떤 사고로 인해 발생한 척추질환이 아니고서는 젊은 층 사이에서 발생하는 척추질환은 대부분 바르지 못한 자세에서 비롯된다.

목에서 시작해 등, 허리, 엉덩이, 꼬리뼈까지 이르는 척추는 뼈와 뼈 사이에 충격완화 및 흡수와 동시에 완충작용을 하는 수핵과 이 수핵을 보호하기 위해 그 주변은 섬유테들이 둥글게 감싸고 있다. 이것을 디스크라 부르는데, 바르지 못한 자세가 지속되면 디스크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져 디스크가 밀려나 주위 신경을 자극해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허리디스크 즉, 추간판탈출증이라 한다.

자신의 눈높이보다 낮은 사물을 내려다 볼 때 목이 거북목처럼 앞으로 구부러지는 증상인 거북목증후군 역시 바르지 못한 자세에서 비롯된다. 장시간 PC 및 스마트폰 등을 사용할 때 자신도 모르게 머리를 과도하게 앞으로 내미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거북목증후군으로 이어지게 된다. 거북목증후군은 그 자체만으로 문제지만,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턱관절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C자형이 아닌 S자형으로 휘어져 몸이 좌우로 기울거나 돌아가 변형되는 증상으로 무거운 가방을 한쪽으로만 메거나 다리꼬기, 짝다리 짚기 등 역시 나쁜 자세에서 비롯된다. 이처럼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척추질환은 자세를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크게 개선할 수 있는데, 통증이 발생될 정도라면 정형외과에 내원해 정밀검사를 받아보고 검사결과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덕천 연세바른마취통증의학과 노현영 원장은 “과거 추간판탈출증은 디스크 내에 수핵은 8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이 수분이 점차 감소하고 탄력을 잃어 발생하는 노인성 질환이었으나, 추간판탈출증을 앓는 젊은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젊은 환자들이 늘고 있는데, 척추는 우리 몸의 기둥역할을 하기 때문에 척추에 문제가 생기면 활동에 큰 제약이 생기는 만큼 척추관리는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면서, “평소 자세가 좋지 않다면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 역시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기 때문에 체중관리 역시 중요하다. 갑작스럽게 목, 등, 요추부위에 통증이 발생했거나 팔 또는 다리에 저리는 현상이 반복된다면 척추질환을 의심하고 지체하지 말고 정형외과에 내원해 정밀검사를 받고 검사결과에 따른 알맞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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