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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틱장애, ADHD 증상 야단치기보다 치료가 필요해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08월 01일 13:53분1,229 읽음
얼마전 병원에서 틱장애 진단을 받은 양주(8)군의 어머니 이정선(36ㆍ의정부)씨 경우도 아빠 직장문제로 의정부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전학을 하게 되었다. 익숙했던 환경에서 벗어나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눈깜빡임과 음음소리 등 틱장애 행동이 심해지고, 수업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것이 심해졌다고 한다.

해아림한의원 노원점 최정곤 원장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틱장애나 ADHD를 앓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틱장애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7년 약 7.9만명에서 2021년 9.4만명으로 늘었으며, 2017년 약 5.3만6명이던 ADHD 환자는 2021년 약 10.2만명으로 92.9% 대폭 증가했다. 의료기관을 찾진 않았지만 틱 증상이나 ADHD를 보이는 어린이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한다.

이와 같은 틱장애 증상이나 ADHD등은 학습장애의 주된 원인으로 중추신경계의 문제에 의해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이보다는 사회환경적요소나 정서적 문제에 의해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흔히 틱장애 증상을 보이거나, ADHD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부모는 틱장애 증상이나, ADHD 증상에 대해 너무 과민한 나머지, 지나치게 걱정을 많이 하고 아이를 과도하게 보호하게 되어, 아이 혼자서 어떤 일을 결정하지 못하고, 혼자 있을 때 심한 불안감을 느끼게 되며, 또래들과의 경쟁관계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게 만들기 쉽다. 게다가 여기에 틱장애 증상나 ADHD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아이를 다그치거나, 야단치는 경우에는 틱장애 증상과 ADHD의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어 치료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주의가 산만하고 충동적인 ADHD 아이들은 야단맞기 일쑤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ADHD 증상을 가진 아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집중력 검사 중에, 특정도형이 보일 때 반응을 보여야하지만, 버튼을 마구 누르거나, 검사에 집중하지 못한 채, 자리에 앉아 있지 못하고, 과도한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또, ADHD 아이들은 본인이 좋아하는 것은 집중해서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하기 싫은 것은 절대로 안하고, 산만하게 돌아다니고, 감정과 행동의 기복이 심한 편이다. 그래서 ADHD 증상(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아이들은 집중력이 부족하고 산만한 모습을 보임과 동시에, 하고 있던 일을 쉽게 포기하며, 때때로 공격적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아이가 일부러 그러는 것도, 부모가 잘못 키운 탓도 아니다. 틱장애 증상이나 ADHD가 있는 아이를 나무라고 윽박지르는 순간, 아이들은 불안감이 심해지고, 실제 야단맞는 내용에 대해 기억을 못하게 되어, 나중에 같은 내용이 반복되어 야단맞는 것 때문에 자존감에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무조건 나무라는 것이 아니라, 전문병원을 찾아, 조기치료에 임해야 한다.

우리아이 틱장애- 나쁜 버릇이 아니라, 본인도 모르게 조절할 수 없는 운동장애
‘눈을 심하게 깜박이거나 코를 킁킁거린다.’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이런 틱장애 증상은 고의적으로 하는 나쁜 버릇이라고 여겨져 부모들로부터 야단을 맞거나 친구들의 놀림을 받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에게 틱장애 증상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난다면 먼저 부모들은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이 악화를 막는 방법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틱장애 증상 자체에 관심의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틱장애로 인해 교우관계에 문제가 생기는지, 학업에 정상적으로 임할 수 있는지 등에 관심과 배려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틱장애는 때때로 고의적인 신경질적인 버릇 또는 남의 신경을 거슬리는 버릇으로 인식되는 데,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예가 눈을 지나치게 깜빡거리거나 코를 찡긋거림, 어깨 으쓱거리기 같은 운동틱과 코를 킁킁거리거나 목에 무엇인가 걸린 듯 계속 잔기침을 하는 음성틱 등이다. 하지만 틱은 버릇과는 달리 한두시간 같은 짧은 시간 동안 잠시는 억제 할 수는 있지만 결국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하게 되는, 조절 능력 밖에 있는 일종의 운동장애인 것이다. 고개를 끄덕이거나 갸우뚱하는 근육틱장애 증상때문에 만성적인 목통증이 생기는 경우, 눈을 너무 심하게 깜빡거려 눈이 짖무르거나 책읽기가 어려운 경우, 음성틱장애 증상이 심해 수업진행에 지장을 주는 경우, 무턱 대구 참을것이 아니라 빨리 전문의료기관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에 임해야 할 것이다.

해아림한의원 노원점 최정곤 원장은 “주위에서 틱장애 증상을 운동장애라고 이해하지 못하고 고의적인 나쁜 버릇이라고 오해하기 때문에 야단을 맞거나 놀림을 받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스트레스나 감정의 기복에 의해 증악되는 틱장애의 특성상 치료의 예후도 나빠지게 된다. 그래서 가족과 선생님, 친구들이 틱장애를 이해하고 감기처럼 누구에게나 쉽게 올 수 있으며, 아이가 가지고 있는 여러 특징 중 하나라고 이해하며 이를 수용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내심을 가지고 격려해가면서 목표로 하는 행동을 정하고 한가지씩 해내도록 이끄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아이의 성취감을 높이고, 성취경험 형성을 유도하게 하며, 아울러 자존감을 높여서 정상적인 사회화과정을 밟게하고, 성인틱장애, 성인ADHD로 발전되지 않게 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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