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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유방암 환자 항호르몬치료, 한방요법 병행하면 효과 상승 기대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07월 31일 15:16분671 읽음
글: 오쿨리한방병원 유진실 한방부인과 전문의
유방암은 에스트로겐 호르몬 수용체,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수용체와 HER2 수용체의 발현유무를 따져 종류를 나누는데, 호르몬양성 유방암, HER2양성 유방암, 호르몬양성HER2양성유방암(흔히, 삼중양성) 그리고 호르몬 수용체와 HER2수용체가 모두 음성인 삼중음성 유방암으로 구별된다.

이 중 대부분의 유방암에 해당하는 호르몬양성 유방암은 병기에 따라 수술, 항암요법, 방사선치료 등의 표준치료를 완료한 후 호르몬 활성을 억제하는 치료를 평균 5년 정도 진행하게 된다.

다만, 폐경 전후에 따라 호르몬이 주로 생성되는 곳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라 약제를 달리 처방한다. 폐경 전에는 주로 타목시펜을 사용하는데, 이는 약물이 여성호르몬 수용체에 먼저 결합을 해서 호르몬이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위함이다.

폐경 후에는 부신에서 생성되는 안드로겐이 말초의 지방조직에서 아로마타제라는 효소를 통해 에스트로겐으로 전환되는데, 이 때문에 아로마타제억제제를 통해 에스트로겐의 생성을 막는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이러한 항호르몬 치료는 호르몬양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있어 재발을 방지하여 생존율을 상승시키지만, 상열감, 안면홍조, 발한, 피부발진, 우울, 현기증, 수면장애, 자궁내막증식, 관절통, 골밀도감소 등의 갱년기 유사증상처럼 임상 증상이 초래될 수 있다. 따라서 복용기간 동안의 삶의 질이 낮아질 수 있고, 꾸준한 경과관찰과 비타민 D와 칼슘섭취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표준치료 완료 후 항호르몬요법을 진행하는 경우, 개인의 상태 따라 변증이 다 다르지만, 증세를 미루어 보았을 때 음허증, 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맞춤 침구치료와 한약치료는 증상 조절에 있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한약치료로는 가미소요산이 많이 활용되는데, 흔히 갱년기 여성에서의 호르몬 불균형 상태에 따른 상열감, 식은땀, 경항부 경직, 수면불량, 신경증 등에 사용되는 처방으로, 유방암 환자의 항호르몬요법시기와 같이 인위적인 호르몬 불균형 상태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부작용에 병용되어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가미소요산의 구성성분이 유방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세포사멸을 유발하는 것을 확인했으며(Analysis and identification of active compounds from Gami-soyosan toxic to MCF-7 human breast adenocarcinoma cells), 또한 골다공증 예방 및 개선, 항스트레스 및 해열작용을 가지고 있어서, 항호르몬치료 시의 증세를 치료하지만 유방암에 있어서도 안전한 치료법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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