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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관절염, 인공관절 치료 시 맞춤성 유무 따져봐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3년 07월 29일 09:14분325 읽음
양반다리, 쪼그려 앉기 등 좌식생활 습관이 한국인 관절염 유발
한국인들의 좌식 생활 중 선호도가 높은 양반다리나 쪼그려 앉기 등의 자세는 ‘관절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혈류가 억제되었다가 다리를 필 때 혈류양이 급격히 많아짐에 따라 세포 노화가 촉진되고, 연골 노화가 발생하며 쪼그려 앉기 역시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이 체중의 약 8배로 늘어날 수 있다.

실제로 관절염을 앓게 되면 초기에는 무릎이 뻣뻣하고 시큰한 통증이 가끔 발생하지만, 중기 이상부터는 무릎을 펴고 구부리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후 말기에는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느껴져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기 쉬운데 이 때는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증상을 개선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인공관절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권장된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연골을 제거한 뒤 그 자리를 인체에 무해한 소재의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을 뜻한다. 수술인 만큼 절개가 불가피하지만 최근에는 환자의 무릎 형태와 모양에 맞춘 개인 맞춤형 수술을 통해 보다 최적화된 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인 맞춤형 인공관절(PNK)이 나오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PNK 인공관절술은 좌식 생활에 특화된 한국인의 무릎에 맞춰 150도까지 고굴곡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인공관절의 마모율을 줄이고 수명이 길어 최근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수술법으로 동양인의 무릎 관절 크기와 연골 두께 등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최근 개발된 PNK 인공관절은 1만2천여명의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수술법으로 세분화된 사이즈를 통해 환자의 무릎 상태와 크기에 따라 맞춤 수술이 가능해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수술법이다”라며 “인공관절은 퇴행성관절염의 가장 마지막 단계에 실시하는 치료법이기 때문에 평소 바른 자세, 운동 등을 통해 관절 손상을 미리 예방해야 한다. 관절염 증상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아 초기에 치료에 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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