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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원형탈모 원인이 되기도 해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3년 07월 17일 10:54분654 읽음
사진: 발머스한의원 울산점 배채윤 원장

만병의 원인이라 불리는 스트레스는 탈모의 원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 대개 ‘스트레스’라고 하면 정신적인 것만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한의학에서 말하는 스트레는 수면 부족, 추위나 더위 등 물리적, 화학적으로 가해지는 다양한 자극들도 포함된다.

스트레스성 탈모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비교적 단기간에 탈모가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급성 탈모처럼 갑자기 탈모량이 많아져서 앞머리나 정수리 위주로 두피가 보이기 시작하거나, 면역력이 약해진 경우에는 원형탈모처럼 경계가 뚜렷한 탈모반을 형성하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누적되는 긴장과 피로로 자율 신경 균형이 깨질 수 있다. 이로 인해 교감 신경이 항진되면 우리 몸의 부신이라는 내분비기관에서는 환경의 변화나 외부 자극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양의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을 분비하게 된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로부터 우리 신체를 보호하지만, 분비가 계속 반복되면 두피로 가는 모세혈관이 수축되어 모낭에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즉, 모낭이 영양 부족 상태가 되어 모발이 잘 자랄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때, 평소 면역력 또한 저하되어 있던 경우에는 면역 교란 상태까지 유발해 원형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발머스한의원 울산점 배채윤 원장은 “원형탈모란 자가 면역 질환의 일종으로, 주로 동그란 모양으로 모발이 빠지는 탈모 유형이다. 동전 크기의 원형탈모 1~2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심하면 두피의 모발 전체가 빠지기도 하고, 두피뿐만 아니라 눈썹, 속눈썹, 음모 등 전체 체모가 모두 빠질 수 있다.”며 “한의학적으로 발병 전 정신적 충격이나 과로 등 큰 스트레스가 있었던 일이 많아 주요한 발병 요인은 스트레스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다가 발견하는 경우가 흔한데, 머리가 아닌 다른 신체 부위에 발생한 경우에는 모르고 지나가는 일도 많다. 그러나 원형탈모는 다른 탈모 유형보다 증상 진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병원에 내원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 보는 게 좋다.

증상이 가벼울 경우, 충분한 휴식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탈모반이 2개 이상 나타났다면 시간이 지날 수록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원형탈모는 재발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치료와 함께 생활 관리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배 원장이 소개하는 생활 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충분한 휴식 취하기 △ 가급적 스트레스 요인을 줄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 자기 전 야식 먹지 않기 △ 기름진 음식과 같이 소화가 어려운 음식은 삼가기 △ 반신욕이나 유산소 운동 규칙적으로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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