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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우울·무기력증 이어지는 ‘자율신경실조증’ 치료는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3년 06월 30일 14:55분1,949 읽음
불안·우울·무기력증 등의 증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식욕저하가 심하고 소화까지 안 될 때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를 알아내야 한다. 모두 큰 관련이 없어 보이는 증상일 수 있으나 ‘자율신경실조증’이 공통된 원인일 수 있으므로 한 번쯤은 제대로 점검을 해보는 것이 좋다.

자율신경실조증은 여러 요인으로 인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진 상태를 의미한다. 특히 평소에 겪게 되는 지속적인 스트레스의 영향이 큰 편이다. 자율신경실조증이 생긴 경우 신체 기능 조절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다른 이유 없이도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위와 대장 등 소화 기관의 운동은 자율신경과 관계가 깊다. 이 때문에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에 문제가 생긴 환자는 위장 운동 기능 저하 시 발생되는 담적에 의한 위장 질환을 함께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위강한의원 구리남양주점 박종원 원장은 “자율신경실조증 발생 시 어지럼증, 불안, 우울, 무기력, 두통, 이명, 안구 건조, 목 이물감, 소화불량, 심장 두근거림, 안면홍조, 집중력 저하 등을 겪게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 가지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자율신경 활성도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이 한꺼번에 발생하기도 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평소 원인을 알기 힘든 증상이 있다면 관련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담적에 대해 한의계 첫 논문을 발표하기도 한 위강한의원에 따르면 치료탕약을 처방하여 위장의 담적을 개선하는 것과 함께 불안정한 자율신경계를 바로잡고 에너지를 보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담적은 위장의 운동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발생하는 병리적 물질의 쌓임을 의미하는 한의학 용어다.

한방에서는 치료탕약과 함께 한약재로 만든 약침액을 주입하는 시술, 경혈 자극 시술 등이 쓰이기도 한다. 아울러 자율신경실조증 환자는 생활요법 개선도 필요하다. 외부적 스트레스에 대한 관리는 물론 식습관이나 운동 관리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의료진의 환자별 생활관리법도 필요하다.

박 원장은 “지속되는 스트레스 뿐만 아니라 일상 속 여러 요인으로 인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지면 다양한 증상들이 발생하게 되곤 한다. 이러한 자율신경실조증이 발생한 상태라면 서둘러 두 신경이 균형을 이루고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만들어주어야 신체가 다시 원활하게 움직이게 될 수 있다. 비대면진료시에도 생활관리법 안내 등이 이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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