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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이물감 심하고 마른기침 나오는 ‘매핵기’ 증상이란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3년 06월 16일 09:56분3,582 읽음
사진 : 위강한의원 광명점 서혜경 원장


지속적으로 느껴지는 목구멍이물감이 있지만 그 원인을 찾지 못해 고생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때 목구멍에 무언가 맺혀 있는 듯한 느낌이 매우 심할 수 있는데 뱉어도 나오지 않고, 삼켜도 삼켜지지 않아 환자들은 큰 어려움을 겪는다.

이 같은 목구멍이물감과 함께 마른기침, 쉰목소리 등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 ‘매핵기’를 의심할 수 있다. 한방용어인 매핵기는 매실의 씨앗이 박혀 있는 것처럼 답답한 목이물감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이물질이 없는 목에 이물감이 생기게 만드는 매핵기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은 역류성식도염이다. 원래는 위에 머물러야 되는 위산이 역류해서 식도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역류성식도염을 겪는 이들이 굉장히 많은 상황이다. 위산역류로 인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이 타는 듯한 느낌 또는 통증, 명치끝 답답함과 통증, 신물역류다. 이런 증상과 함께 목구멍이물감, 마른기침 반복 등의 증상을 겪는다면 위장병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게 좋다.

목구멍이물감과 마른기침원인이 역류성식도염이라면 매핵기 치료법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생활에서는 식사습관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 과식이나 야식을 하지 않는 것 등이 중요하다. 치료 시에는 위산 억제 뿐만 아니라 위장의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위장 운동성 저하에 의해서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위장 내부 압력이 높아지게 되고 그 영향으로 위 내용물 역류, 식도에 염증을 만드는 것이 역류성식도염이다. 따라서 한방에서는 위장 운동성을 비롯한 위장 기능 전반을 되살릴 수 있고, 식도 염증 치료도 이뤄질 수 있도록 치료탕약을 관리에 사용한다.

위강한의원 광명점 서혜경 원장은 “매핵기 원인은 두가지로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칠정, 스트레스가 쌓여 매핵기가 발생한다고 되어 있는데 여기에 해당하는 것이 역류성식도염이다. 그 다음은 ‘인후의 모든 병은 모두 화’라 표현되는 염증 문제다. 만성인후염, 비염, 편도선염, 감기후유증 등에 의한 인후 점막 염증이 목이물감을 유발한다는 의미다. 인후 점막 염증이 목이물감을 유발한 상태일 때도 소염 작용에 포커스를 맞춘 치료탕약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주로 형개, 연교, 치자 등의 약재로 구성된 처방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원인 별 처방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우선 개인이 가진 매핵기 원인 파악이 이뤄져야 한다. 관련 설문검사나 자율신경검사, 복진과 맥진 등을 통해 원인이 되는 요소에 대해 파악한 후 탕약처방과 약침 등을 적용한다. 약침은 위장의 소화 관련 기능 강화를 돕거나 소염작용을 한다. 비강 및 구강치료도 병행할 수 있고 비대면 진료 시에도 환자별 생활관리법 지도 등이 이뤄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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