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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화끈거림 흉통 심할 땐 ‘역류성식도염’ 검사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3년 04월 28일 10:25분1,797 읽음
가슴통증이 심해지면 협심증, 심근경색 같은 심장질환에 대한 걱정이 커지기 쉽다. 위치 탓에 가까이 있는 심각한 질환에 대한 불안감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가슴통증은 이외에도 폐질환을 의심하게 만들기도 한다. 특히 만성기침이 같이 나타나면 더더욱 호흡기에 대한 걱정이 커지게 되기 쉬운 편이다.

그러나 협심증, 심근경색 같은 심장질환이 발생된 상황이 아님에도, 폐질환이 있는 것도 아닌데도 심상치 않은 가슴통증이 반복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만약 이런 상태라면 역류성식도염과 같은 위식도역류질환부터 검사해보는 것이 좋다.

실제로 흉통은 절반가량의 확률로 소화기질환에 의해 나타난다. 주로 의심을 받는 심장질환은 오히려 10~12% 정도로 비중이 낮은 편이다. 위식도역류질환은 화끈거리는 느낌, 쓰라림 등을 유발할 수 있음은 물론 마른기침, 목이물감, 쉰목소리 등이 같이 나타나게 만들 수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위 내용물이 위산과 함께 식도로 역류하게 되면서 발생하게 된다. 산 자극에 의해 환자의 가슴에서는 화끈거리는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반복적인 산 자극은 식도에 염증이 나게 해 역류성식도염이 된다. 가슴에서 타는 듯한 통증이 자주 나타날 땐 식도가 더 심하게 손상되기 전에 적절한 검사 후 치료에 나서야 한다.

역류성식도염 증상은 흉부작열감 같은 가슴통증 외에도 신물오름, 입냄새, 입마름, 복부팽만, 신트림 등의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산 자극에 의한 식도의 손상이 반복되면서 합병증 위험이 커지게 되는데 식도 구멍이 점점 좁아져 식도협착을 일으킬 수도 있고 식도 조직이 위 조직으로 변하는 바렛식도가 생길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강한의원 목동점 박영화 원장은 “증상극복을 위해서는 식도 염증 개선과 함께 위 내용물의 역류를 막기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 즉 위장운동성에 초점을 맞춰 관리가 이뤄지는 것이 좋다. 위 운동성 저하가 위내용물 역류의 발생원인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상태에서는 식도를 지나 위장에 들어온 음식이 십이지장으로 배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오래도록 정체되어 있게 된다. 또 이는 위 내 압력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후엔 압력을 못이긴 내용물이 위산과 섞여 자주 역류하게 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는 위 운동성의 향상에 도움이 되는 치료탕약을 중심으로 위 운동 개선과 식도염증 해소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약재의 성분을 경혈에 주입하는 약침이나 가슴 쓰림 등의 증상을 줄이기 위한 한방제산제로도 관리할 수 있다. 평소 생활요법 실천도 중요하다. 식습관 관리, 스트레스 관리 등을 상세하게 지도받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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