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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와 운동 - 암 환자에게 안전한가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01월 16일 12:28분2,484 읽음
많은 암 환자,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
항암 화학요법이 표준 암 치료법이지만 흔히 많은 부정적인 부작용을 수반한다. 화학요법이 일으키는 1가지 문제는 환자의 최대 산소 섭취량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이 문제를 염두에 두고 네덜란드의 여러 병원의 연구원들이 함께 화학요법 치료 전이나 후에 시행하는 운동이 초래하는 영향을 밝히기 위해 연구했다.

암은 수백만 명의 사람에게 악영향을 미친다. 미국 암 협회는 2021년에 190만 건의 암이 신규로 진단되었고 거의 61만 명이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다. 암 종양을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사용해서 제거하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많다. 그러나 암 치료는 암의 종류와 얼마나 진행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의사들은 암을 흔히 항암 화학요법으로 치료한다. 미국 암 협회에 의하면 항암 화학요법은 약물이 전신으로 퍼져나가서 원발 종양에서 신체의 먼 곳으로 퍼진 암세포들을 죽일 수 있기 때문에 항암 화학요법을 전신 치료로 간주한다. 화학요법 제제의 종류에는 알킬화제, 길항제, 식물 알칼로이드, 항종양 항생제가 포함된다. 화학요법은 흔히 피로감, 메스꺼움과 구토, 탈모, 구강 궤양, 빈혈 같은 부작용을 유발한다. 또 심장 호흡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진의 목적은 화학요법을 받는 환자들의 심장 호흡 건강에 운동 프로그램의 타이밍이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밝혀내는 것이었다. 의사들은 최대 산소 섭취량을 보고 환자의 심장 호흡 건강을 평가한다. 미국 국립보건원에 의하면 최대 산소 섭취량이 심혈관 기능과 골격근의 산화 기능을 결합한 측정치라고 한다. 연구진은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보조 항암치료(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나 혹은 호르몬 요법) 중이나 후에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환자들을 연구한 이전의 연구들에서는 운동하지 않는 건강한 여성들과 비교하면 그런 환자들은 최대 산소 섭취량이 많게는 25%까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대 산소 섭취량과 신체활동은 심혈관 위험과 뚜렷한 상관관계가 있다.”

항암화학요법 치료 중 운동은 최적 타이밍
연구진은 유방암이나 고환암이나 결장암이나 림프종 중 하나가 있는 사람 266명을 연구했다. 연구진은 그 환자들을 무작위로 2개 집단으로 분류했다. A 집단에 배정된 사람들은 화학요법 중에 12주 동안 총 36회의 감독을 받는 운동 프로그램을 따랐고, 뒤이어 화학요법이 끝난 후 추가로 자택에서 12주에 걸쳐 36회 운동을 실시했다. B 집단에 배정된 사람들은 화학요법을 끝낸 후에 24주간의 운동 프로그램을 따랐다.

감독을 받는 운동 프로그램에서는 참여자들이 심폐력 운동을 위해 고정식 자전거를 타고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웨이트를 들거나 웨이트 기구를 사용했다. 연구진은 자전거 측력계로 참여자들의 최대 산소 섭취량을 평가했다. 참여자들의 기준선 최대 산소 섭취량 수준을 결정한 후 연구진은 그들이 참여한 프로그램에 따라 여러 다른 시간에 그들의 수준을 검사했다. 또 연구진은 참여자들이 화학요법 치료와 운동 프로그램을 둘 다 끝낸 후 1년 뒤에 그들의 상태를 확인했다.

참여자들이 언제 운동 프로그램을 시작했는지와는 무관하게 2개 집단 모두가 1년 후 검사에서 기준선 수준으로 다시 떨어졌었다. 그러나 화학요법 치료 기간에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의 최대 산소 섭취량 수준은 그만큼 떨어지지는 않았고 치료 후 3개월 만에 그 수준이 정상으로 복귀했다. 이와 달리 B 집단의 최대 산소 섭취량의 수준은 더 오랫동안 감소했지만, 화학요법을 받은 후에 3개월간의 감독을 받는 운동 후에 마찬가지로 정상으로 복귀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아네미크 왈렌캄프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런 발견들은 신체운동의 최적 타이밍이 화학요법 중인 것을 시사한다. 그러나 화학요법 중에 운동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면 화학요법이 끝난 후에 신체운동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것이 실행 가능한 선택지이다.”

왈렌캄프 박사는 네덜란드의 흐로닝언 대학교 의료센터의 종양학자이다. 우리 연구 결과가 의료 제공자들이 항암치료 중에 환자들을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도록 지도하는 동기가 되기를 우리는 희망한다고 그는 말했다.

참조:
G. F. Gabriela et al., "Optimal Timing of a Physical Exercise Intervention to Improve Cardiorespiratory Fitness: During or After Chemotherapy" JACC CardioOncol. Oct 18, 2022. DOI: 10.1016/j.jaccao.2022.07.006


월간암(癌) 2022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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