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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 더 일찍 발견할 수 있을까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01월 09일 15:10분2,335 읽음
췌장암 조기진단이 생존율 높이는 데 도움
최근의 연구는 췌장암을 현행 진단법보다 길게는 3년 더 빨리 식별해낼 수도 있는 것을 시사한다. 체중감소와 혈당치 상승이 췌장암의 초기 징후로 더 빠른 진단이 가능해서 생존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가 있다.

이런 연구로는 규모가 가장 큰 연구를 통해 서리 대학교 연구진은 (영국의 자선단체인) 췌장암 행동과 옥스퍼드 대학교와 협력해서 체중감소와 고혈당증과 당뇨병을 포함한 췌장암의 징후를 조사해서 그런 징후들이 췌장암과 관련해서 언제 발생하는지 그 시간표를 제시했다.

췌장암은 인슐린과 소화효소를 생산하는 2가지 핵심적 기능을 가진 꼭 필요한 기관이다. 암은 그런 기능 중 하나나 둘에 나쁜 영향을 미쳐 위에 말한 증상들을 일으킬 수 있다. 현재 췌장암 환자는 약 90%가 너무 늦게 진단받아 효과가 있는 치료를 받지 못한다. 서리 대학교 데이터 사이언스 조교수로 논문의 주저자인 아그니스즈카 레만스카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힘들어서 생존율이 다른 암에 비해 극도로 나쁘다. 환자의 10% 미만만 진단 후 5년이나 그 이상 생존한다. 체중감소와 높아진 혈당치가 췌장암의 인정된 증상들이다. 그러나 이런 증상의 정도와 발현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증상이 언제 생길는지를 아는 것이 임상의들이 이 치명적인 암을 진단하는 것을 도와줄 것이고 이는 치료를 더 일찍 시작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췌장암 생존자로 췌장암 행동의 설립자로 대표인 알리 스턴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운이 좋아서 제때 진단을 받아 수술받았고 불리함을 극복했다. 그러나 슬프게도 모든 사람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췌장암의 증상은 임상의들이 진단하기 애매하고 어렵다. 나도 처음에는 담석이 있는 것으로 여겨졌었다. 나는 췌장암을 극복하고 10년 이상 생존하는 1% 환자 중 1명이고, 이런 처지는 외로운 것이다.”

체중감소와 혈당 변화는 췌장암 징후가 될 수 있어
연구진은 옥스퍼드 왕립 일반의 대학 임상정보학 디지털 허브(ORCHID)를 사용해서 췌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 8,777명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34,979명으로 구성된 대조군과 비교했다. 연구진은 췌장암에 걸린 사람들이 공식적인 진단을 받기 2년 전에 그들에게서 극적인 체중감소를 탐지해낼 수 있는 것을 발견했다. 췌장암에 걸린 사람들은 진단 당시에 체질량 지수(BMI)가 3단위 더 낮았다. 당화 헤모글로빈(HbA1c)의 상승은 더 미리 발견될 수가 있었기에, 진단 받기 3년 전에 발견할 수가 있었다.

더 세밀한 통계 분석은 당뇨병에 걸린 사람의 체중감소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췌장암 위험이 더 높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을 밝혀냈다. 또 당뇨병이 없는 사람의 고혈당은 당뇨병에 걸린 사람보다 췌장암 위험이 더 높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도 밝혀냈다. 옥스퍼드 대학교의 시몬 드 루시그난 교수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리 연구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극적인 체중감소가 주로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게서 나타나지만,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게서도 나타나는 그런 체중감소뿐만 아니라 원인을 알 수 없는 고혈당도 경각심을 갖고 치료되어야만 하는 것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의 결과로 연구진은 임상의들이 당뇨병이 있든 없든 간에 자신들의 환자들의 체질량 지수와 HbA1c의 평가를 더 정기적으로 실시하도록 요구하게 되었다. 이는 췌장암이 있는 사람을 식별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드 루시그난 교수는 다음과 같이 부언해서 설명했다. "체질량 지수와 HbA1c는 임상 진료에서 일상적으로 수집하는 단순한 수치들이다. 그러나 연구하기 어려운 점은 체질량 지수와 HbA1c를 부정기적으로 검사하고 데이터가 누락된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는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보다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에 대한 체질량 지수와 HbA1c의 기록이 더 드문 것을 겪는다. 데이터 기반 접근법들이 임상의들이 위험에 처한 환자들을 식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도구들이 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데이터의 품질과 완성도에 달려있다. 1차 의료기관에서 정기적인 체질량 지수와 HbA1c를 측정하는 것은 당뇨병과 췌장암 진단을 개선할뿐만 아니라 연구를 위한 일상적인 데이터의 품질도 개선할 수가 있을 것이다.“

레만스카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체중이 크게 줄어들거나 혈당이 크게 올라가는 것은 환자들이 췌장암 진단을 받기 몇 년 전에 발견될 수가 있다. 이는 그런 대사 변화를 췌장암 표지자의 중요한 후보로 만든다. 그러나 당뇨병이 췌장암보다 훨씬 더 많아서 임상 진료에서 췌장암으로 생긴 고혈당을 알아보기가 힘들다.”

참조:
A. Lemanska et al., (2022) “BMI and HbA1c are metabolic markers for pancreatic cancer: Matched case-control study using a UK primary care database” PLoS One. 2022 Oct 5;17(10):e0275369. doi: 10.1371/journal.pone.0275369.
월간암(癌) 2022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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