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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소 운동 - 췌장암 투병에 도움이 되나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01월 03일 15:51분2,512 읽음
유산소 운동이 면역세포 수준 높여
운동을 한 후에 몸이 쑤신 적이 있는가? 그런 불편이 약간의 놀랄만한 이득을 얻은 조짐일지도 모른다. 뉴욕 대학교 그로스만 의대와 랑곤 의료센터 펄머터 암센터의 과학자들이 실시한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우리 몸이 운동 중의 근육 손상에 반응하도록 도와주는 바로 그런 생화학적 경로가 췌장의 종양이 줄어들도록 도와주고 또 그런 종양이 치명적인 췌장암을 저지하는 데 실패한 면역 치료제에 더 취약하도록 만들어주는 듯하다고 한다.

연구진은 매주 5일간 유산소 운동을 30분씩 실시한 생쥐들은 CD8 작동 T 세포의 수준이 높은 것을 발견했다. 이런 강력한 면역체계 조절자들은 보통 운동 중에 근육이 방출하는 신호 단백질인 인터류킨-15를 위한 수용체를 발현한다. 이 연구는 이들 세포가 인터류킨-15에 결합하면 췌장의 종양에 대해 더 강력한 면역 공격을 유발하는 것을 발견했다. 우리가 처음으로 유산소 운동이 췌장 종양 내의 면역 미세환경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혔다고 논문의 주저자로 뉴욕 대학교 랑곤 의료센터의 엠마 쿠르츠 박사가 말했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실증적 연구는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을 따른 췌장암 환자들도 그들의 종양에 CD8 작동 T 세포의 수준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이들 환자는 CD8 T 세포의 수가 적은 환자들보다 5년 이상 생존할 가능성이 2배나 되었다.

췌장암은 미국에서는 암 사망 원인으로는 3번째로 높고, 그 특유한 환경으로 인해 다른 유형의 암을 치료하는 데는 성공적으로 입증된 면역 치료제에 대해 대체로 내성을 갖게 된다. 논문의 책임저자로 랑곤 의료센터의 선임 부소장인 다프나 바르-사기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 연구 결과는 심지어 가벼운 운동도 종양의 환경을 크게 바꿀 수 있는 것을 보여준다. 심지어 너무 아파서 운동할 수 없는 환자들도 인터류킨-15를 사용해서 면역 치료제의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는 치료 옵션이 있는 것을 보여준다.”

참조:
E. Kurz et al., "Exercise-induced engagement of the IL-15/IL-15Rα axis promotes anti-tumor immunity in pancreatic cancer" Cancer Cell. 2022 Jul 11;40(7):720-737.e5. doi: 10.1016/j.ccell.2022.05.006.


월간암(癌) 2022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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