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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특집기사적색3호 색소 - 암을 유발하는가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2년 12월 30일 16:51분4,255 읽음
- 과학자들은 적색3호 색소 사용 승인 철회를 촉구
FDA가 이미 화장품에서는 불법인 적색3호를 식품과 내복약과 보충제에도 사용을 금지하도록 과학자들이 촉구했다. 립스틱이나 블러쉬 같은 화장품과 외용제에 발암성 색상 첨가물인 적색 3호를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그러나 평판이 나쁜 이 화학물질은 캔디콘이나 너즈 캔디를 포함한 흔한 수백 가지 캔디와 케이크와 수십 가지 핼로윈 상품을 포함한 여타 식품에 들어있다. 그런 이유로 공익과학 센터(CSPI)와 여타 23개 기관과 저명한 과학자들이 오늘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식품과 식이 보충제와 내복약에 사용을 승인한 색상 첨가물 목록에서 적색3호를 정식으로 제거하도록 촉구했다.
1980년대 초반 이후 FDA는 적색3호가 실험 동물에서 암을 유발한다는 증거를 갖고 있었다. 미국 국립 독물학 프로그램은 그런 증거가 납득이 가는 것으로 간주했다. 그 결과 1990년에 이 기관은 잠정적으로 이 물질의 사용을 허용한 목록에서 화장품과 외용제를 제외했다. FDA도 1990년에 식품과 내용제와 보충제에 이 물질의 사용을 금지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핼로윈이 건강상 가장 좋은 축제일인 적은 없지만, FDA가 발암물질로 인정한 색소의 사용을 허용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캔디에 흔한 성분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믿을 부모들을 거의 없을 것이라고 공익과학 센터의 컨설턴트인 리사 레퍼츠가 말했다. FDA가 이 발암물질을 화장품에서는 금지하지만, 식품에는 허용하는 것을 믿을 부모는 더더욱 없을 것이라고 레퍼츠는 부언했다.
아이들 식품도 광범위하게 적색3호 색소가 사용되고 있어
미국 정부가 적색3호가 암을 유발한다는 결론을 내린 사실에도 불구하고 식품회사들은 그 물질을 계속해서 광범하게 사용하고 있다. 환경 워킹 그룹이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인 푸드 스코어즈에서 검색을 해보면 적색3호를 함유한 유명한 식품 제품이 2,876개가 나온다. 그 속에는 미국의 최대 식품회사들이 만드는 수백 가지 식품이 포함된다. 캔디 제조 회사인 브래치스만 단독으로 이 색소를 첨가한 100가지가 넘는 캔디를 팔고 있다. 또 심지어는 캔디가 아니어서 인공 색소가 필요 없을 듯한 일부 식품도 적색3호를 함유하고 있다. 또 때로는 적색3호가 바람직한 성분이 들어있는 것처럼 보이게 할 수가 있다. 비고 식품회사의 사프란 옐로우 라이스는 실제로 잘 알려진 값비싼 사프란을 약간 함유하고 있지만 적색3호로 더 그럴듯하게 색깔을 낸 것이다.
장기적으로 동물에 먹여본 연구들은 적색3호가 갑상선의 선종과 암을 유발하는 것을 밝혔다. 어떤 물질이 동물에서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지면 일단 인간에게도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1958년과 1960년에 통과된 미국의 식품 관련 법률의 개정안에는 딜레이니 조항이라는 규정이 들어있다. 이 조항은 만약 어떤 식품 첨가물이나 색상 첨가물이 인간이나 동물에서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진다면 그런 물질의 승인을 금지한다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공익과학 센터와 여타 단체와 과학자들이 오늘 제출한 진정서는 FDA가 법률에 의해 적색3호를 목록에서 배제할 의무를 지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 FDA에 진정한 단체 중 하나인 환경 워킹 그룹의 정부 관련 업무 부책임자인 멜라니 베네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FDA가 적색3호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을 1980년대부터 알고 있었지만, 여전히 우리가 먹는 식품에 적색3호의 사용을 허용하고 있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다. 이는 FDA가 식품 안전에 관해서 소비자들을 실망시키는 또 다른 놀라운 실례이다.” 만약 데이터가 30년 전에 화장품과 외용제에 적색3호를 금지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확실했다면 당연히 오늘날 식품과 경구제와 식이보충제에 적색3호를 금지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확실할 것이다.
암 위험뿐 아니라 아이들의 행동도 부정적 영향 끼쳐
부모들에게 주는 공익과학 센터의 충고는 적색3호뿐만 아니라 적색5호와 적색40호 같은 모든 번호가 붙은 색소를 피하라는 것이다. 적색3호는 암 위험 이외에도 어린이들의 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우려를 자아낸다. 2008년에 공익과학 센터는 FDA에 색상 첨가물들을 식품 공급망에서도 제외하도록 진정했다. 그 이후 캘리포니아의 환경건강위험평가국이 그런 색소들이 어떤 아이들에게는 신경행동 문제들을 유발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일부 처방 약품들은 여전히 적색3호를 함유하고 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제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비반스가 적색3호를 함유하고 있다. 식용 색소와 관련이 있는 행동 문제들은 흔히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와 관련이 있는 증상과 유사하여서 이건 좀 역설적이다.
환경 방어 기금의 텀 넬트너는 이렇게 말했다. “FDA는 - 이번 핼로윈에 사람들이 나눠주는 캔디를 포함한 많은 제품에 사용되는 인공 식용 색소인 - 발암성 적색3호를 금지할 수 있는 시간을 30년 이상 갖고 있었다. FDA가 곤혹스러운가? 전혀 그렇지 않다. 이 색상 첨가제에 대한 진정으로 우리는 FDA가 해야 할 일을 하도록 정식으로 요구하는 것이다. 법적으로 FDA는 180일 안에 최종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 내년의 핼로윈에 아이들이 트릭 오어 트리트 놀이를 할 때 FDA가 본분을 다해서 그 축제일이 모든 사람에게 더 안전하도록 만들어주기를 희망한다.”
식품과 제약 업계는 2021년에만 적색3호를 20만 파운드 이상 사용했다. 공익과학 센터의 대표 이사인 피터 루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식용 색소의 일차적인 목적은 주로 정크 푸드가 더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만드는 것이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그렇게 보이도록 만들거나 어린이들의 부모들이 딸기와 같은 건강에 좋은 과일이 함유된 것으로 생각하도록 속이기 위한 것이다. 그 목적이 순전히 화장용이더라도 왜 조금이라도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가?”
참조:
Center for Science in the Public Interest. October 25, 2022
월간암(癌) 2022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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