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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해부]화란국화가 백혈병 치료제로 개발 되고 있다
고정혁 기자 입력 2008년 11월 12일 19:22분875,986 읽음
로체스터대학 연구진은 백혈병의 뿌리를 공격하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이미 밝혀진 물질을 이용해서 임상실험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연구진은 이미 5년 동안 이 물질을 이용해서 백혈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이제 실험실의 연구단계를 벗어나서 임상실험에 착수했고 그런 과정을 통해 신속하게 새로운 약을 개발하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

임상실험은 금년 말경 영국에서 시작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급성 골수성백혈병과 급성 림프구성백혈병 등을 앓고 있는 백혈병환자 약 12명만 임상실험에 참여시킬 계획이라도 한다. 또 현재 개발 중인 약품은 화란국화에서 추출한 파르테놀리드의 일종인 DMAPT로 알려져 있다.

DMAPT는 수용성 물질로 백혈병의 근본뿌리가 되는 백혈병 줄기세포만 선별적으로 골라서 공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항암제로도 암의 뿌리를 죽여서 관해를 유도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이 물질이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백혈병에 가장 효과가 있는 글리백도 암의 뿌리는 공격하지 못하기 때문에 효과에 한계가 있다.

DMAPT는 독특한 물질로 암세포의 반응성 산소종(ROS)을 끌어올리는데 이는 마치 암세포의 스트레스 수준을 한계 상황 이상으로 올려버리는 것과 같고 그로 인해 암세포가 더 이상 자신을 방어하지 못하고 죽어버리게 된다고 한다.

백혈병은 대부분의 암과는 다른데, 특히 백혈병 줄기세포가 잠복하고 있어서 뿌리를 뽑기가 어려운 암이다. 표준 치료방법은 기껏해야 활동하게 분열하는 암세포만 찾아서 공격하는 정도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연구해 본 바에 의하면 DMAPT는 부지런히 분열하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잠복 중인 암세포까지도 죽여 버린다고 한다.

로체스터대학의 연구진은 인간의 백혈병세포와 동물의 백혈병세포를 이용해서 실험해 본 결과 모든 경우에 DMAPT가 건강한 혈구세포에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급성 골수성백혈병의 줄기세포를 신속하게 죽이는 것을 발견했다. 게다가 지금까지는 비록 실험실에서만 연구해 보았지만, DMAPT는 유방암과 전립선암, 흑색종, 다발성골수종을 치료하는 데도 잠재력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에 의하면 임상실험에서 구체적인 증거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DMAPT의 약성을 간파할 수 있고 백혈병 이외의 다른 암에도 치료효과가 있는지를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대체의학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화란국화가 백혈병에 효과가 있는 것을 알고 있어서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로체스터대학의 연구진은 이미 알려진 지식을 활용해서 약삭빠르게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화란국화가 편두통 치료제 정도로만 알려져 있지만 백혈병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자료는 이미 약 2년 전부터 www.1004b.co.kr에서 소개되고 있다.

출처:
S. J. Neering et al., "Leukemia stem cells in a genetically defined murine model of blast-crisis CML" Blood, Oct 2007; 110: 2578 - 2585.
월간암(癌) 2007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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