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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MRI - 2차 유방암 위험을 높이나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2년 10월 28일 10:03분3,826 읽음
X선 검사보다 MRI가 암 발견율 더 높아
북미 방사선학회(RSNA)의 잡지인 방사선학에 게재된 논문에 의하면, MRI에 나타나는 유방 조직의 특징이 유방암 개인 병력이 있는 여성의 미래의 2차 유방암 위험과 관련이 있다.

유방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들에게 가장 흔한 암으로 암 관련 사망의 주원인이다. 치료 기술의 발전과 조기 발견으로 더 많은 여성이 생존하고 있지만 그런 여성들은 2차 유방암의 위험이 큰 상황에 처해있다. 치밀 유방을 가진 유방암 생존자들은 2차 유방암의 위험이 훨씬 더 크다. 유방 조직은 주로 지방질로 구성되고, 섬유성 결합조직 부위와 뭉뚱그려서 섬유선 조직으로 알려진 선 조직 부위도 있다. 치밀 유방을 가진 여성들은 섬유선 조직의 비율이 더 높고 지방 조직의 비율이 더 낮다. 그 결과 유방 엑스선 검사에서 병변이 흐려질 수가 있어서 유방암의 1가지 독립적인 위험 요인이 된다.

유방 MRI는 유방암 개인 병력을 가진 여성들을 영상 검사 방법으로 선호되었다. 이전의 연구들은 유방 MRI가 유방 엑스선 검사보다 암을 찾아내는 발견율이 더 높은 것을 밝혔다. 논문의 주저자로 서울대학교 병원 방사선학과의 이현수 박사는 치밀 유방을 가진 여성들이나 50세 이전에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들에게 권장하는 미국 방사선학회의 연례적인 권고가 받아들여져서 수술 후 감시 유방 MRI 검사를 시행하는 일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수 박사와 그녀의 동료들은 2차 암 위험과 감시 유방 MRI의 배경 실질 조영 증강(BPE) 간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배경 실질 조영 증강은 조영제를 투여해서 MRI에 나타나는 배경 조직을 밝게 하거나 향상시키는 것을 말한다. 배경 실질 조영 증강의 정도는 여성들 간에 차이가 날 수 있다. 그 정도는 - 호르몬 상태의 영향을 받는 - 유방 조직의 혈액 공급과 침투성의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또 방사선요법이나 화학요법이나 혹은 호르몬요법으로 유방암을 치료하는 방법도 치료받는 유방의 배경 실질 조영 증강을 변화시킬 수가 있다. 조영 증강 유방 MRI의 배경 실질 조영 증강은 유방암의 1가지 알려진 위험 요인이다. 감시 유방 MRI의 배경 실질 조영 증강과 2차 유방암 위험 간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더 적다.

조영증강의 정도에 따라 2차 발생 위험 달라져
이번 연구에 참여한 여성 2,668명 중에서 109명에게 5.8년 동안의 평균 추적 기간에 2차 유방암이 발생했다. 감시 유방 MRI의 약한 배경 실질 조영 증강, 중간 배경 실질 조영 증강 혹은 현저한 배경 실질 조영 증강은 최소 배경 실질 조영 증강과 비교해서 미래의 2차 유방암의 발생 위험 증가와 독립적으로 상관관계가 있었다. 이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런 결과는 수술 후 감시 유방 MRI의 배경 실질 조영 증강이 유방암 치료에 대한 반응을 보여주는 듯하고 유방암 개인 병력을 가진 여성들에 있어서 치료 후 2차 유방암의 조절 가능한 위험을 예측해주는 것인 듯한 것을 시사한다. 이 연구 결과는 이전에 유방암이 있었던 여성들을 위한 스크리닝 경로를 세련화하는 데 있어서 배경 실질 조영 증강 측정의 역할을 가리킨다.”

이 박사는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부언했다. “우리 연구 결과는 유방암 개인 병력을 가진 여성들의 2차 유방암 발생 위험을 등급별로 분류하고, 영상 기법과 모니터링 간격 선택에 관한 개인 맞춤 영상 감시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주는 듯하다. 예를 들면 감시 유방 MRI에서 최소 배경 실질 조영 증강을 한 여성들은 만약 다른 위험 요인들이 없다면 더 이상 매년 조영 증강 유방 MRI를 받을 필요가 없을는지도 모른다.” 그런 다른 위험 요인에는 진단 당시에 나이가 젊거나 유방암과 연관이 있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거나 처음의 유방암에 호르몬 수용체 발현이 포함된다.

미래의 연구 분야에는 선별검사나 혹은 수술 전 유방 MRI나 수술 후 감시 유방 MRI에서의 배경 실질 조영 증강의 변화들과 2차 유방암 발생 간의 연관성이 포함된다. 미래에는 위험 모델이 유방 엑스선 검사와 초음파와 MRI를 함께 사용할 것으로 이 박사는 예상했다. 그런 접근법이 유방암 병력을 가진 여성들을 위한 더 맞춤화된 감시 전략들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참조:
S. Y. Lee et al., "Background Parenchymal Enhancement at Postoperative Surveillance Breast MRI: Association with Future Second Breast Cancer Risk" Radiology, 2022; DOI: 10.1148/radiol.220440


월간암(癌) 2022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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