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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미만 성인의 암이 증가하고 있다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2년 10월 26일 16:00분1,479 읽음
90년대부터 젊은 사람에게 암 진단 극적으로 증가
지난 수십 년 동안 50세 미만의 성인들이 갈수록 더 많이 암에 걸리고 있다. 브리검 여성 병원의 연구진이 실시한 연구는 50세 미만에서 암 진단을 받는 - 특히 유방암, 대장암, 식도암, 신장암, 간암, 췌장암을 포함한 - 소위 조기 발병 암이 전 세계적으로 극적으로 늘어났고 그런 극적인 증가가 1990년경에 시작된 것을 밝혔다.

많은 젊은 사람이 암이란 진단을 받는 이유를 밝히기 위해 연구진은 문헌과 온라인에서 입수할 수 있는 - 그런 추세에 기여했을는지도 모르는 생애 초기의 노출에 대한 정보를 포함한 - 데이터를 광범하게 분석했다. 브리검 여성 병원 병리학과의 교수 겸 의사과학자인 슈지 오기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데이터에서 우리는 출생 효과라는 것을 관찰했다. 이 효과는 뒤에 (예를 들면 10년 뒤에) 태어나는 사람의 집단은 연속적으로 모든 집단이 생애 후기에, 그들이 어린 나이에 노출된 위험 요인들 때문에,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을 말한다. 우리는 그런 위험이 세대가 갈수록 커지는 것을 발견했다. 예를 들면 1960년에 태어난 사람은 1950년에 태어난 사람보다 50세 이전에 암 발생 위험이 더 크고, 우리는 그런 위험 수준이 뒤이은 세대들에서는 계속해서 갈수록 더 커지게 될 것으로 예측한다.”

이 연구를 실시하기 위해서 오기노와 주저자로 병리학과의 의사인 토모타카 우가이 박사와 그들의 동료는 2000년에서 2012년까지 50세 미만 성인들에게서 발생률이 증가한 14가지 유형의 암 발생률을 보여주는 전 세계적인 데이터를 우선 분석했다. 그런 다음 연구진은 일반 인구에서 생애 초기 노출을 포함한 가능한 위험요인들의 추세를 연구한 논문들을 찾았다. 마지막으로 연구진은 50세 이후에 진단받는 후기 발병 암과 비교해서 조기 발병 암의 임상적 특징과 생물학적 종양 특징을 설명하는 문헌을 조사했다.

조기 검사에 영향이 있을 수 있어
광범한 문헌 고찰을 통해 연구진은 먹는 음식, 생활양식, 체중, 환경 노출, 미생물군을 망라하는, 생애 초기의 엑스포솜이 생애 마지막 수십 년에 크게 변화한 것을 발견했다. 따라서 연구진은 서구화된 음식과 생활양식 같은 요인들이 조기 발병 암의 유행에 기여하는 듯하다고 가정했다. 그들은 특정한 유형의 암 발생이 이렇게 증가하는 것은 부분적으로는 암 선별검사 프로그램을 통한 조기 발견 때문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그들은 그런 이환율의 증가 중 얼마만큼이 순전히 선별검사와 조기 발견의 탓으로 돌릴 수 있는지를 정확히 측정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14가지 유형의 암 중 많은 암의 발생률이 증가한 것이 순전히 개선된 선별검사 때문인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기술했다.

조기 발병 암의 가능한 위험요인들에는 음주, 불면, 흡연, 비만, 음식 섭취가 포함되었다. 놀랍게도 연구진은 성인들의 수면 시간은 지난 몇십 년 동안 극적으로 변하지 않았지만 어린아이들은 오늘날에는 수십 년 전보다 훨씬 더 적게 잠을 자는 것을 발견했다. 고도로 가공한 식품, 가당 음료, 비만, 제2형 당뇨병, 비활동적 생활양식, 음주 같은 위험요인들은 모두 다 1950년대 이후로 크게 높아졌고 그와 함께 미생물군이 변한 것으로 연구진은 추측했다. 우가이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연구한, 증가하는 14가지 유형의 암 중에서 8개가 소화기관과 관련이 있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우리의 장의 미생물의 먹이가 된다. 음식이 미생물군 구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결국은 그런 변화가 질병 위험과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

이번 연구의 1가지 한계는 연구진이 저소득 국가와 중소득 국가에 대해 수십 년 동안의 암 발생 추세를 찾아낼 수 있는 충분한 데이터를 갖고 있지 않은 것이다. 오기노와 우가이는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국제적인 연구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이 연구를 계속해서, 전 세계적인 추세를 더 잘 모니터하기를 희망한다. 그들은 또 부모의 동의를 얻어 수십 년 동안 추적할 수도 있는 어린아이들을 포함시킨 장기적인 코호트 연구들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을 설명했다. 우가이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그런 연구를 하지 않으면 지금 암에 걸린 어떤 사람이 수십 년 전에 무엇을 했는지 혹은 어떤 사람이 언제 어린아이였는지를 밝히기가 어렵다. 그런 난제 때문에 우리는 미래에 - 전자 건강기록에서 건강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해진 시점에 생물표본을 수집해서 그들의 일생동안 동일한 코호트를 추적하는 - 더 많은 장기적인 코호트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연구해야 할 필요가 있는 암의 유형이 많은 것을 고려하면 이게 가성비가 더 높고 또 내 생각으로는 다가올 세대들의 암 위험에 대한 더 정확한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참조:
T. Ugai et al., "Is early-onset cancer an emerging global epidemic? Current evidence and future implications" Nat Rev Clin Oncol. 2022 Sep 6. doi: 10.1038/s41571-022-00672-8.
월간암(癌) 2022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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