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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 - 동반된 ADHD등 소아정신과 질환 함께 치료해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2년 10월 26일 13:21분1,464 읽음
최근 안양에서 분당으로 전학가고 나서 내원한 전주(12)양은 현재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지난학기까지는 학업능력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월등했으나, 전학 후 부터 평소에 약하게 있던 틱장애 증상이 심해져 학업을 수행하기 힘들 정도로 집중력저하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의료인들은 다른 신경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아이들의 두뇌 건강 증진을 위해 소아정신과 질환별 증상들을 유심히 살피고, 원인에 따른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해아림한의원 분당점 손지웅 원장은 “틱장애는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의미 없는 소리를 내거나 움직임을 보이는 질환으로 제어할 수 없이 나타나거나 전조 충동의 신호가 느껴져 일시적으로 참기도 하지만 결국 해야만 답답함이 해소될 수 있다. 사람이 많은 학교나 학원, 외부 활동 중 참기도 하지만 편안한 상태에서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이 때문이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틱 증상은 크게 근육틱장애와 음성틱장애로 구분하고 다시 단순틱과 복합틱으로 나뉘는데, 단순틱보다 복합틱이 증상이 악화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단순 근육틱은 눈 깜빡하기, 눈 치켜뜨기, 눈동자 굴리기, 얼굴 찡그리기, 인중 내리기, 입술 씰룩하기, 고개 끄덕이기, 젖히기, 좌우로 흔들기, 어깨 들썩하기, 돌리기, 팔 다리에 힘주기, 허리 굽히기, 펴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단순 음성틱은 음-음-, 아-아-, 힉-힉-, 목 긁기 등으로 나타나 비교적 단순한 증상을 보인다. 복합 근육틱은 제자리에서 뛰기, 빙글 돌기, 자기 몸 때리기, 걷다가 휘청하기 등으로 나타나며, 복합 음성틱은 욕설, 같은 말 반복하기, 자신만의 언어, 외설적인 단, 다른 사람 말이나 미디어에서 나오는 말 따라하기 등으로 조금 더 복잡한 증상을 보인다.

틱 유병기간이 1년을 넘지 않을 경우 일과성틱장애, 근육틱이나 음성틱증상 한 종류로 1년이 경과할 경우 만성틱장애, 유병기간 1년이 넘었으며 근육틱과 음성틱을 모두 경험한 경우(이때, 근육틱과 음성틱을 동시에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다) 뚜렛증후군으로 정의한다. 뚜렛증후군은 틱장애 증상이 악화된 상황을 의미하기에 완치를 위해선, 원인과 증세 발현 경과에 따라 좀 더 세밀한 틱장애치료방법이 필요하다.

틱장애 원인으로 뇌 기능의 균형 이상을 꼽을수 있다. 하지만, 두뇌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의미 없고 의도하지 않는 움직임이나 소리가 나타난다고 추정하고 있을 뿐 아직 정확하게 단일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뇌 기능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요인들은 매우 다양하다. 유전적 요인, 선천적으로 예민한 성향, 학업 스트레스, 교우관계 문제, 가정 내 불화, 이사로 인한 전학, 동생의 출생으로 인한 애정결핍 등 정서 자극 측면이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TV나 스마트폰, 테블릿, 컴퓨터 같은 미디어에 대한 과도한 노출이 요인이 된다. 그밖에 건강하지 못한 음식물 섭취, 합성수지에 대한 노출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두뇌 흥분도를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치료와 더불어 주변 환경과 생활 패턴의 관리가 틱 치료에 중요한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숙지하고 지켜나가야 한다.

ADHD, 소아강박증, 불안장애는 틱장애 아동들에게 동반될 수 있는 정신질환들이다. 그중 ADHD는 틱장애 어린이의 50%가 동반하고 있을 정도로 동반되기 쉽기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ADHD는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를 뜻하는 질환으로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는 한편 공격적이고 충동적인 모습까지 동반하기도 한다. ADHD의 무서운 점은 반복되는 지적, 꾸중, 학업성취 실패, 교우관계 문제 등으로 자존감의 하락, 무의식중 적대적 반항 심리를 키우게 된다는 것이다.

해아림한의원 분당점 손지웅 원장은 “틱장애 아이들의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치료와 더불어 올바른 생활관리와 훈육법이 필요하다. TV나 스마트폰, 테블릿, 컴퓨터, 건강하지 못한 음식의 섭취를 최대한 피해야 한다. 정서적인 안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가 힘든 점은 없는지 세심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하다. 증상에 대해서 언급, 지적하는 것 보다 모르는 척 넘어가도록 해야한다. 반복되는 지적은 아이로 하여금 불안감을 느끼게 하고 평소에도 본인의 증상을 확인하게 된다. 틱은 생각하면 한번 더 하는 특징이 있고, 본인도 제어할 수 없는 행동이니 기다려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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