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섭취가 흑색종 위험이 높은 것과 연관이 있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생선을 먹는 것은 오래전부터 건강한 식생활과 관련지어졌지만 그런 생각을 이제 재고해야만 할까? 교신저자인 조은영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흑색종은 미국에서는 5번째로 흔한 암이고 일생에 흑색종에 걸릴 위험은 백인은 38명당 1명, 흑인은 1,000명당 1명, 히스패닉은 167명당 1명이다. 비록 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국과 유럽에서 생선 섭취가 늘어났지만 생선 섭취와 흑색종 간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이전의 연구들의 결과는 들쭉날쭉했다. 우리의 연구 결과는 추가적 연구가 필요한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이 연구는 미국 시민 350만 명의 음식과 건강 간의 관계를 조사하는 장기적인 대규모 연구인 국립보건 연구소 미국 은퇴자 협회의 음식 및 건강 연구의 데이터에 기초하고 있다. 브라운 대학교 연구진은 성인 약 5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들은 매주 약 2인분의 생선 즉 매일 평균 42.8g을 먹은 사람들은 매일 평균 3.2g만 먹은 사람들과 비교해서 악성 흑색종에 걸릴 위험이 22% 더 큰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또 매주 2인분의 생선을 먹은 사람들은 소량을 먹은 사람들과 비교해서 피부의 외피에 비정상적인 세포 즉 흑색종 0기나 상피내 흑색종이 생길 위험이 28% 더 큰 것도 발견했다.

튀긴 생선이 오히려 암 발생 위험 낮아
이 연구는 특수한 생선의 유형과 유사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을 부각시켰다. 매일 약 14g을 섭취해서 참치를 가장 많이 먹는 참여자들과 매일 18g을 섭취해서 튀기지 않은 생선을 가장 많이 먹는 참여자들은 둘 다 가장 적게 섭취하는 사람들에 비해 악성 흑색종이 생길 위험이 약 20% 더 높았다. 그러나 생선을 튀겼을 때 그런 상관관계가 뒤집어졌다. 즉 매일 약 9g을 섭취해서 튀긴 생선을 가장 많이 먹는 사람들이 튀긴 생선을 먹지 않는 사람들과 비교해서 악성 흑색종에 걸릴 위험이 더 낮았다.

영국 국립 보건 서비스는 생선이 심혈관 건강을 포함한 건강상 이득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매주 2인분의 생선을 먹도록 사람들에게 권장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생선은 건강에 좋은 단백질로 여겨져서 정부의 식이 지침에 포함되어있는데 이런 놀라운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은 어떻게 된 것일까? 우리는 우리 연구 결과가 어쩌면 폴리염화 비페닐과 다이옥신과 비소와 수은 같은 생선의 오염물질의 탓일 수도 있는 것으로 추측한다고 조은영은 말했다.

그녀는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덧붙여 말했다. “이전의 연구는 생선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이 몸속에 그런 오염물질의 수준이 더 높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을 발견했고 그런 오염물질들과 피부암의 위험이 더 높은 것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우리 연구가 참여자들의 몸속에 있는 그런 오염물질의 농도로 조사하지 않았고 따라서 그런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우리는 기술했다.”

그러나 우리가 생선 섭취가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한 일부라는 기존의 상식을 뒤엎어버리기 전에 유럽 식품정보 위원회(EUFIC)가 몇 가지 문제를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을 부각시켰다. 유럽 식품정보 위원회의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관찰 연구로서, 연구 대상에 대한 실험이나 조작은 전혀 없이, 순전히 연구가가 관찰한 것에만 근거를 두고 있어서, 그런 연구는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증명할 수 없고 오직 상관관계만 입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의 다른 한계에는 식품 빈도 질문서에 의존한 것이 포함된다. 그런 방법이 비록 음식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인정을 받고 있긴 하지만 자신의 식품 섭취를 계산하는 사람들의 능력에 의존하기 때문에 생선 섭취에 대한 추정치가 부정확한 것을 의미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매주 생선 2인분을 먹어서 생기는 위험보다 이득이 더 클 수도 있는 듯하고, 특히 기름진 생선은 많은 건강상의 이득과 연관있다고 유럽 식품정보 위원회는 역설했다.

참조:
Y. Li et al., "Fish intake and risk of melanoma in the NIH-AARP diet and health study" Cancer Causes Control. 2022 Jul;33(7):921-928. doi: 10.1007/s10552-022-015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