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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D - 난소암의 전이를 줄여주나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2년 08월 29일 15:54분3,243 읽음
중피세포의 손상을 수리하여 난소암 전이를 억제
일본 나고야 대학교 의과 대학원의 연구진은 난소암 세포들이 다른 장기로 퍼져나가기 위해 사용하는 과정을 비타민 D가 방해하는 것을 발견했다. 미국 암 협회의 수석 과학 담당관인 윌리엄 다후트 박사는 그 과정을 표적으로 삼는 연구들이 클리닉에서는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이 연구와 같은 연구가 잠재적으로 미래의 임상 연구의 기초가 될 수 있다고 그는 부언했다.

이 연구의 결과는 제한적이다. 연구진이 인체에서 분리한 세포들을 가지고 테스트했고, 결과를 얻기 위해 수학적 모델을 사용했고, 또 연구 디자인의 황금 기준인 위약 대조 임상시험을 실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실시하기 위해 배양 접시의 인간 세포와 생쥐 세포를 사용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낮은 비타민 D 수준과 난소암 위험에 대한 보다 넓은 연구 분야에 접근한 자신들의 연구 결과에 고무되었다고 말했다.

난소암 세포가 난소에서 인체의 다른 부위로 이주할 때 주요한 장기의 바깥쪽 세포들이 장애물로 작용한다. 그러나 난소암 세포들은 주요한 장기를 둘러싸서 보호막으로 작용하는 중피세포들과 상호작용을 할 수가 있다. 이 연구는 높은 수준의 비타민 D가 중피세포들이 손상을 스스로 수리해서 원래 상태를 되찾도록 도와주는 듯한 것을 발견했다. 논문의 주저자인 카주히사 키타미는 보도 자료를 통해 우리는 비타민 D가 암과 연관이 있는 중피세포들을 정상화하는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을 입증했고 이는 그런 종류의 연구로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낮은 수준의 비타민 D가 암과 연관이 있을는지도 모르지만 분명한 증거를 찾은 임상시험은 거의 없다. 미국 암 협회에 의하면 난소암은 여성의 암 사망을 유발하는 순위가 5번째인 암으로 여성 생식기와 관련된 다른 암들보다 더 많은 사망을 유발한다고 한다. 난소암은 복부팽만이나 복통 같은 증상이 미묘해서 환자가 몇 년 동안 알아차릴 수가 없다. 낮은 수준의 비타민 D는 난소암 같은 암과 연관 지어졌지만 그런 연관성에 대한 의미 있는 증거를 발견한 임상시험은 거의 없다. 미국 국립보건 연구소의 웹사이트는 암 치료제로 비타민 D를 연구하는 10건의 임상시험을 게시하고 있다.

2016년에 31,000명이 넘는 유럽 여성의 유전자를 연구한 논문은 비타민 D 농도가 낮은 것과 난소암에 걸릴 가능성이 더 큰 것을 연관 지었다. 학술지인 암에 게재된 최근의 연구는 비타민 D 수준이 낮은 흑인과 라틴계 여성이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더 큰 것을 발견했다.

대부분 사람은 햇빛을 통해 매일 충분한 비타민 D를 얻을 수가 있다고 공인 영양사인 라이언 안드류스는 말했다. 그러나 국립보건 연구소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비타민 D를 충분히 얻지 못한다고 한다. 재택근무를 하거나 적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거주하거나 피부색이 짙거나 나이가 많은 노인들은 비타민 D 결핍의 위험이 더 크다. 의사와 영양사들은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하기를 권유한다.

참조:
K. Kitami et al., (2022) "Peritoneal restoration by repurposing vitamin D inhibits ovarian cancer dissemination via blockade of the TGF-β1/thrombospondin-1 axis" Matrix Biol. 2022 May;109:70-90. doi: 10.1016/j.matbio.2022.03.003.


월간암(癌) 2022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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