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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조기 검진 - 효과가 떨어지나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2년 08월 23일 12:42분2,287 읽음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계속해서 줄고 있어
유방암 조기 검진이 손해가 된다. 이는 50~75세의 노르웨이 여성의 유방암 사망 10,580건을 분석한 덴마크와 노르웨이의 연구로 드러났다. 이 연구에 참석한 헨릭 스터브링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현재 암 치료가 개선되고 있어서 조기 검진의 유익한 효과가 감소하고 있다. 지난 25년 동안 유방암의 사망률은 사실상 반토막이 났다.”

스터브링에 의하면 문제는 조기 검진이 과잉 진단과 과잉 치료로 연결되고 이는 사람들에게나 경제에 있어서나 손해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조기 검진이 도입되었을 때는 조기 검진을 받은 사람들은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의 약 20%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는 25년 전의 덴마크에서는 1년에 약 220건의 사망에 해당했는데, 오늘날에는 그 수가 반감했다. 이 연구는 1996년에 노르웨이에서는 1건의 유방암 사망을 피하기 위해 731명의 여성을 검사하는 것이 필요했으나 2016년에는 같은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서 최소한 1,364명이나 어쩌면 거의 3,500명을 검사해야 하는 것을 보여준다. 다른 한편으로 조기 검진의 역효과는 변하지 않았다.

스터브링은 이렇게 말했다. “나이가 50~75세인 여성은 5명 중 1명이 (조기 검진에서) 유방암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조기 검진 때문에 불필요한 진단을 받은 것이다. 조기 검진을 받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평생 유방암이 있는지 알지도 못하고 느끼지도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5명 중 1명은 덴마크에서는 1년에 900명의 여성에 해당한다. 게다가 매년 5,000명이 넘는 여성이 조기 검진 결과 유방암이 의심된다는 통보를 받지만, 나중에 그런 의심이 잘못된 것으로 드러난다.

스터브링은 이런 연구 결과가 조기 검진 프로그램에 대해 유익하지 않다고 기술했다. 스터브링에 의하면 노르웨이의 결과는 또 덴마크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한다. 덴마크에서는 50~69세 여성은 2년마다 유방 X선 검사를 제공받는다. 이는 유방에 대한 X선 검사로 유방암일 수 있는 세포 변화가 있는지를 보여준다. 덴마크의 조기 검진 프로그램은 노르웨이보다 3년 늦은 2007년에 나이가 50~69세인 모든 여성에게 제공하는 국가적인 프로그램이 되었다. 매년 약 30만 명의 덴마크 여성이 유방암 조기 검진을 받도록 초대받는다.

스터브링에 의하면 어려운 점은 현재로는 작은 암 종양이 사망을 초래하게 될는지 아닐는지를 구별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 작은 혹이 어떤 것은 말썽을 부리지 않거나 느리게 성장해서 그런 혹을 가진 여성이 조기 검진을 받지 않았더라면 유방암을 발견하지 못하고 자연사를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조기 검진으로) 일단 작은 암 덩어리가 발견되면 어떤 여성들에게는 필요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당연히 치료하게 된다. 그런 여성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스터브링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모든 유방암 환자들이 더 오래 생존하기 때문에, 또 더 좋은 약이나 더 효과적인 항암 화학요법이 있으므로, 또 이제는 의료 시스템이 10년 전보다 더 신속하게 반응하는 암 의료 경로를 갖고 있으므로 조기 검진을 받도록 초청받는 여성들이 더 오래 생존한다.”

참조:
S. R. Christiansen et al., "Change in effectiveness of mammography screening with decreasing breast cancer mortality: a population-based study" Eur J Public Health. 2022 Jun 23;ckac047. doi: 10.1093/eurpub/ckac047.


월간암(癌) 2022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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