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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식품] 암, 성인병 예방에 효과만점 브로콜리
고정혁 기자 입력 2008년 10월 16일 18:28분878,746 읽음

브로콜리는 몸에 좋은 식품 10가지로 선정되어 요즘 많이 각광을 받고 있는 식품 중의 하나이다. 이렇게 브로콜리가 건강식품으로 관심을 갖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항암작용’이 있다는 보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브로콜리의 성분이 유방암, 대장암 그리고 위암과 같은 암 발생 억제 효과가 있다. 또 엽록소도 풍부하여 하루에 반 컵 정도의 브로콜리를 섭취하면 유방암 위험을 40%나 감소시킨다. 또한, 비타민 C와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체내의 산성화를 막는 작용을 하고 특히 여성들에게 아주 좋은 식품 중의 하나이다. 브로콜리에 특히 많이 들어있는 비타민 C는 데친 후에도 100g 중 잔존량이 50㎎이나 된다. 이는 레몬 100g 중 과즙에 들어 있는 비타민 C를 웃도는 양이며, 1일 비타민 C의 필요량보다 많은 양이다. 브로콜리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C와 E, 섬유소는 다른 야채에 비해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비타민 U 풍부한 위장병의 명약

흔히 위장병에 좋은 식품으로 양배추를 꼽는다. 양배추 속의 비타민 U가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어 만성위염, 위궤양 등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 하지만 브로콜리 속에는 양배추보다 훨씬 많은 비타민 U가 들어 있다. 뿐만 아니라 위암과 위궤양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죽이는 설포라페인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위궤양과 위암에 효과가 있다. 또한 브로콜리 싹에는 브로콜리보다 설포라페인 성분이 20배나 더 많이 들어 있다.

***셀레늄 성분이 강력한 항암작용

브로콜리 속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셀레늄은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작용을 하고 항암작용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 중에서도 주로 전립선암, 대장암, 폐암, 간암, 유방암, 췌장암 등에 효과가 크다.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환경오염 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45세 이상부터는 셀레늄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그밖에 셀레늄은 면역체계를 강화해 질병을 예방하고 어린이 성장발육을 촉진시키며, 고혈압과 심장병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비타민 A 풍부, 면역력을 키워준다

브로콜리 속에는 비타민 A가 풍부한데, 비타민 A는 피부나 점막의 저항력을 강화해 감기나 세균의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꾸준히 먹으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브로콜리 싹에는 비타민 A의 전구물체인 베타카로틴이 다량 들어 있어 면역력 증진은 물론 야맹증에도 좋다.

***비타민 C가 레몬의 2배, 감자의 7배

브로콜리는 비타민 C가 풍부한데 레몬의 2배, 감자의 7배나 더 많다. 또 빈혈을 예방하는 철분 함량도 100g 중 1.9㎎으로 야채 중에서 단연 으뜸이다. 이는 다른 야채보다 2배나 많은 양. 특히 브로콜리의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 속의 유해물질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하여 대장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활성산소를 억제하여 노화를 막는다

우리 몸속에 활성산소가 쌓이면 노화를 촉진하는데, 활성산소는 음식이 소화되고 흡수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브로콜리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효능이 탁월하고 해독작용도 뛰어나서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
브로콜리에 들어 있는 비타민 K는 오스테오칼신에 작용하며 칼슘과 골기질이 결합해서 뼈를 생성해 주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 K의 섭취량이 부족한 여자들은 엉덩이 뼈의 골절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비타민 D는 소장에서 칼슘 흡수를 도와주고 비타민 K는 칼슘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다.

※ 좋은 브로콜리 고르는 방법
브로콜리의 제철은 겨울부터 이른 봄으로 봉오리가 봉긋하고 작으며 단단한 것으로 녹색이 진한 것을 선택하면 연하고 단맛이 있는 브로콜리를 고를 수 있다.

※ 브로콜리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
브로콜리는 요리를 할 때에는 봉오리를 잘 게 나누고 줄기도 2~4등분하여 소금을 넣은 물에 살짝 데쳐서 행구지 말고 식힌 다음 그대로 소스를 곁들여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다. 볶거나 그라탕이나 프라이를 해도 훌륭하다. 꽃봉오리 근처에 붙어있는 잎은 케일처럼 이용이 가능하다.

1) 살짝 데쳐 먹는다
생것으로 먹는 것이 좋지만 먹기에 부담스러우므로 데쳐 먹는 것이 손쉬운 방법이다. 살짝 데치면 영양성분을 대부분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다. 데친 후 찬물에 담그면 영양소가 파괴되므로 살짝 헹구거나 그대로 식힌다. 쪄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기름에 볶아 비타민 A 흡수
노화 방지에 효과적인 비타민 A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브로콜리는 기름에 볶으면 비타민 A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올리브오일에 볶아서 재두고 먹는 방법도 좋다.
브로콜리처럼 덩어리진 채소는 잘게 나누어 식초를 조금 넣은 물에 데쳐 떫은 맛을 빼고 보관하는 것이 좋다. 열에 강하다고는 하지만 채소이기 때문에 고온에 오랫동안 조리하는 것은 피한다.
브로콜리 등의 푸른 잎채소를 데칠 때는 뿌리 쪽부터 넣고 데치되 살짝 데쳐야 아작아작 씹는 맛을 살릴 수 있다. 또한 푸른색을 그대로 유지하려면 물이 끓을 때 소금을 약간 넣는데, 브로콜리는 큰 차이가 없으므로 넣지 않아도 된다.

3) 샐러드나 반찬으로 활용
브로콜리는 가장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이 바로 샐러드, 샐러드로 즐길 때는 오일이 들어간 드레싱을 곁들여 먹으면 영양 성분의 흡수가 훨씬 잘 된다. 더 손쉽게는 초고추장이나 초간장을 찍어 반찬처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다른 재료와 익힐 때는 마지막에
브로콜리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한데, 이는 제대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다른 재료와 함께 익힐 때 맨 마지막에 넣는 것이 영양소의 손실을 줄이고 색상을 선명하게 살리는 비결이다.

<브로콜리흰살생선죽>
필요한 재료
쌀 2컵, 브로콜리 ½송이, 동태살 70g, 물 12컵, 소금·참기름 약간씩

1_쌀은 씻어서 물에 30분 정도 불린 다음 냄비에 참기름을 둘러 볶다가 쌀이 투명해지면 물 11컵을 부어 끓인다.
2_브로콜리 줄기는 믹서에 물 1컵과 함께 넣어 곱게 갈고, 꽃봉오리는 1㎝ 크기로 자른다.
3_동태살은 연한 소금물에 살살 흔들어 씻은 뒤 잘게 썬다.
4_죽이 걸쭉해지면서 쌀알이 잘 퍼지면 불을 낮추고 브로콜리 줄기 간 것을 넣어 휘저으며 끓인다. 마지막에 꽃봉오리 자른 것을 넣고 동태살을 넣은 뒤 소금으로 간을 맞춰 한소끔 끓여 불에서 내린다.

월간암(癌) 2007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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