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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야화재 - 암 위험을 높이나
임정예 기자 입력 2022년 07월 29일 09:26분2,571 읽음
임야화재는 매해마다 같은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어
맥질 대학교에서 실시한 최근의 연구는 임야화재에 노출된 사람들은 폐암과 뇌종양의 발생률이 높은 것을 발견했다. 20년 동안 200만 명이 넘는 캐나다인을 추적 연구한 이 연구는 임야화재에 가까이 있는 것이 암 위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는지를 처음으로 조사한 연구이다.

맥질 대학교 역학/생물통계학/직업건강학과의 부교수인 스콧 와이컨탈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임야화재는 매년 동일한 지역에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지만 우리는 그런 화재가 장기적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다. 우리 연구는 임야화재와 가까운 곳에서 사는 것이 특정한 암의 위험을 높여주는 듯한 것을 보여준다.”

최근에 발표된 이 연구는 10년 동안 임야화재로부터 50km 이내에 사는 사람들은 더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사는 사람들에 비해, 뇌종양 발생률이 10% 더 높았고 폐암 발생률은 4.9% 더 높은 것을 보여준다.

기후 변화와 함께 앞으로 임야화재가 갈수록 더 빈발하고 심하고 더 길어질 것으로 예견되고, 그래서 임야화재는 갈수록 전 세계적인 건강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임야화재가 방출하는 오염물질 중 많은 것이 인간에게 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어서, 그런 화재에 노출되는 것이 인간의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을 시사한다고 와이컨탈 교수의 실험실에서 이번 분석을 주도한 박사과정 학생인 질 코르시아크가 말했다. 임야화재는 보통 매년 비슷한 지역에서 발생하고 그래서 인근 지역사회에 사는 사람들은 임야화재의 발암성 오염물질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는 듯하다고 연구진은 경고했다.

임야화재는 공기의 질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물과 흙과 실내 환경도 오염시킨다. 화재가 멈추면 어떤 오염물질은 곧 정상 농도로 복귀하지만 금속과 탄화수소를 포함한 다른 화학물질들은 장기간 동안 환경에 지속적으로 존재할 수도 있다. 화재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몇 가지 노출 경로를 통해 유해한 환경 오염물질에 계속해서 노출될 수가 있다고 와이컨탈 교수는 부언했다.

임야화재 중에 방출되는 복합적인 환경 오염물질을 이해하기 위해서 여전히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기술했다. 그들은 또 임야화재가 만성적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더 장기적으로 추산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여 기술했다.

참조:
J. Korsiak et al., "Long-term exposure to wildfires and cancer incidence in Canada: a population-based observational cohort study" Lancet Planet Health. 2022 May;6(5):e400-e409. doi: 10.1016/S2542-5196(22)00067-5.


월간암(癌) 2022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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