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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암환자요리유제품이 암 위험을 높일까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2년 07월 29일 09:22분4,522 읽음
- 인종에 따라서 유당 분해 효소 차이 있어
유제품 섭취와 암 위험을 연구한 주요한 연구는 유제품을 많이 섭취할수록 간암과 유방암의 위험이 그만큼 더 커지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을 시사한다. 지금까지 유제품 섭취와 특정한 암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들은 상반된 결과를 내놓았었다. 그런 연구에는 전립선암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와 대장암이나 폐경 전 유방암과 역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가 들어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암 발생률과 유제품 소비 수준이 서양 사람들의 그것과는 상당히 다르다. 예를 들면 중국에서는 치즈와 버터는 거의 소비되지 않고 우유와 요구르트의 소비도 서양 사람들보다 훨씬 더 적다. 더욱이 중국 성인들은 유당을 분해하는 핵심적인 효소인 락타아제가 부족해서 유제품을 제대로 대사시킬 수 없는 것이 확실하게 밝혀져 있다. 유제품과 암 위험 간의 연관성이 중국인에게서는 어떻게 다른지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옥스퍼드 대학교 인구 건강학과와 북경 대학교와 중국 의학 아카데미의 연구원들이 대규모 연구 결과를 최근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중국의 시골과 도시 지역 10곳에 거주하는 성인으로 중국의 카두리 인체자원 은행에 등록된 약 50만 명에 대해 수집한 데이터에 의존했다. 참여자들이 유제품을 포함한 주요한 식품군을 얼마나 소비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그 기간 동안 참여자들은 여러 번 조사를 받았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참여자의 20.4%가 유제품(주로 우유)을 정기적으로 - 즉 일주일에 하루 이상 - 소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집단에서 추정된 중앙값은 하루에 80.8g이었고 모든 참여자의 중앙값은 하루에 40g이었다. 참여자의 11%는 1달에 한 번 유제품을 소비했고 69%는 유제품을 전혀 소비하지 않았다.
유제품 섭취한 사람, 간암과 유방암 발병 위험 더 높아
후속 연구는 암 발생 건수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 연구 결과는 암 가족력, 교육, 소득, 음주, 흡연, 신체활동, 대두와 신선한 채소 섭취, 체질량 지수 같은 변수를 바로잡았다. 전체적으로 29,277건의 신규 암이 등록되었고, 정기적으로 유제품을 소비하는 사람이 간암과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상당히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소비하는 유제품의 양이 50g씩 늘어날수록 간암 위험은 12%씩 커졌고 유방암 위험은 17%씩 커졌다. 또 통계학적으로는 의미가 없지만 임파선암의 위험도 커졌다. 조사해본 다른 종류의 암과는 의미 있는 상관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런 연구 결과가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연구진은 그런 상관관계를 설명할는지도 모르는 몇 가지 그럴듯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이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 예를 들면 그것이 유제품을 더 많이 소비하면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IGF-I)의 수준을 높이는 것일 수도 있다. 이 성장인자는 세포 증식을 촉진하고 몇 가지 종류의 암에 걸릴 위험이 커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 또 다른 가능성은 암소의 우유 속에 들어있는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 같은 여성 성호르몬이 유방암의 위험을 높이는 데 관여할 수도 있을 것이란 것이다. 또 유제품에 들어있는 포화지방산과 트랜스 지방산이 간암 위험을 높일 수도 있을 것이다. 연구진은 또 대다수 중국인은 충분한 락타아제를 생산하지 못해서, 유제품이 암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로 분해될 수도 있는 듯하다고 기술했다.
유제품은 중요한 영양 공급원
옥스퍼드 대학교 인구 건강학과의 영양 역학자로 제1 저자인 마리아 카코우라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연구가 중국인들의 유제품과 암 위험 간의 연관성을 조사한 최초의 주요한 연구이다. 이번 연구 결과를 확인하고 그런 상관관계가 인과관계가 있는지를 밝히고, 기초가 되는 잠재적인 메커니즘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들이 필요하다. 공동 책임저자로 옥스퍼드 대학교 인구 건강학과의 선임 연구원 겸 부교수인 후아이동 두는 이 연구 결과가 소비자들이 유제품 섭취를 줄이도록 영향을 미치지는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리 연구 결과가 정기적인 유제품 소비와 특정한 암 간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듯한 것을 시사하지만 유제품이 단백질과 비타민과 미네랄의 공급원인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순전히 이번 연구에 근거하거나 혹은 단백질과 비타민과 미네랄을 다른 공급원으로부터 충분하게 섭취하지 않으면서, 유제품 소비를 줄이는 것은 신중하지 못할 것이다.”
참조:
M. G. Kakkoura et al., "Dairy consumption and risks of total and site-specific cancers in Chinese adults: an 11-year prospective study of 0.5 million people" BMC Med. 2022 May 6;20(1):134. doi: 10.1186/s12916-022-02330-3.월간암(癌) 2022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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