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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로 염증을 차단하면 만성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임정예 기자 입력 2022년 07월 25일 12:34분2,279 읽음
항염증제를 사용할 때 만성적인 통증 유발 생길 수 있어
맥질 대학교의 연구원들과 이태리의 동료 연구원들에 의하면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항염증 약물과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는 것은 만성 통증이 생길 가능성을 높일 수가 있다고 한다. 이들의 연구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기존의 방법에 의문을 제기한다. 아픈 상처의 정상적인 회복에는 염증이 연루되고 그 염증을 약물로 차단하는 것이 통증 치료를 더 어렵게 만들 수가 있다. 맥질 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인 제프리 모길은 이렇게 말했다. ‘수십 년 동안 통증을 항염증 약물로 치료하는 것이 표준 치료 방법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단기적인 해결책이 장기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최근에 발표한 연구에서 연구진은 인간과 생쥐의 통증 메커니즘을 조사해보았다. 그들은 인체가 감염과 싸우는 것을 도와주는 백혈구의 일종인 호중구가 통증을 해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 의학 학부와 치의학 학부의 교수인 루다 디아첸코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요통을 앓는 사람의 유전자 분석에서 우리는 통증이 사라진 사람에게서 장기적으로 유전자에 활발한 변화를 관찰했다. 혈액세포와 혈액세포의 활동에서 나타나는 변화가 가장 중요한 요인인 듯했고 특히 호중구라는 세포에서 나타나는 변화가 그러했다.”

항염증제는 초기에 짧은 시간 동안 효과 있어
디아첸코 교수와 함께 앨런 에드워즈 통증 연구 센터의 일원인 모길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염증의 초기 단계에는 호중구가 우위를 차지하고 조직 손상을 수리하도록 해준다. 염증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서 생기고 그래서 염증에 개입하는 것은 위험한 듯하다.” 실험을 해서 생쥐에서 호중구를 차단하니 통증이 정상적인 기간보다 최고 10배나 더 오래 지속되었다. 덱사메타존이나 디클로페낙 같은 항염증 약물과 스테로이드 제제로 통증을 치료하는 것도 초기에는 통증에 효과가 있지만 마찬가지 결과를 가져온다. 또 이런 연구 결과는 별 다로 영국에서 50만 명을 분석해서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항염증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2-10년 후에 통증이 있을 가능성이 더 크고, 아세타미노펜이나 항우울제를 복용한 사람에게서는 그런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밝힌 연구로도 뒷받침되고 있다.

이태리의 폴리클리니코 디 몬자 병원의 의사인 마시모 알레그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연구 결과는 우리가 급성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을 재고할 때가 된 듯한 것을 시사한다. 요행히 통증은 염증에 개입하지 않는 방법으로 제거할 수가 있다.” 디아첸코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통증이 가라앉는 것이 실제로는 활발한 생물학적 과정인 것을 발견했다. 이런 연구 결과는 항염증 약물을 동통과 통증을 완화하지만 염증은 교란하지 않는 다른 진통제와 막 바로 비교하는 임상 시험들을 실시해서 재확인되어야만 할 것이다.“

참조:
M. Parisien et al., "Acute inflammatory response via neutrophil activation protects against the development of chronic pain" Sci Transl Med. 2022 May 11;14(644):eabj9954. doi: 10.1126/scitranslmed.abj9954.
월간암(癌) 2022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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