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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도 박테리아가 원인일까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2년 06월 30일 17:39분2,144 읽음
전립선암을 더욱 공격적으로 만드는 5가지 박테리아
최근에 연구가들이 소변의 박테리아와 전립선과 전립선암 간의 연관성을 조사해보았다.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교의 전문 연구원으로 이번 연구에 참여한 레이첼 허스트 박사는 우리가 고등급 전립선암과 공격적인 암으로 더 빠르게 진행하는 것과 연관된 5가지 박테리아 속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 속은 페놀라리아, 펩토니필러스, 아내로코커스, 포르피로모나스, 푸소박테리아이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진은 영국에서 전립선암이나 소변 속의 피를 평가하기 위해 318명으로부터 채집한 소변 표본을 이용했다. 그 다음에 연구진은 표본을 채집한 후 최장 6년간 환자들의 건강 결과를 조사했다. 연구진은 요침사 현미경 검사와 DNA 염기서열 분석과 RNA 염기서열 분석을 포함한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해서 상이한 박테리아가 있는지 소변 표본들을 분석해보았다. 연구진은 또 2004년부터 2014년 사이에 수집한 204명의 환자의 전립선 조직검사도 조사해보았다. 그들은 전립선암 전이와 치료 후의 전립선암 특이항원(PSA) 생화학적 실패를 포함한 공격적인 전립선암의 징후를 탐지하기 위해 그 환자들을 평균 3.5년 동안 추적했다.

결과를 분석한 후 연구진은 소변 침사의 어떤 박테리아와 전립선암 위험 간에 연관성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전립선암이 전이된 환자들의 소변에서 흔히 발견되는 4가지 새로운 박테리아도 확인했다. 그들은 새로운 박테리아 중 3가지를 포함해서 소변과 암 조직에 있는 5종의 박테리아가 공격적인 전립선암의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어떤 박테리아가 있는 것이 어떻게 전립선암의 징후가 될 수 있는 듯한지에 대해 캘리포니아, 산타 모니카의 프로비던스 세인트 죤스 건강 센터의 비뇨기과 전문의로 비뇨기학과 비뇨기 종양학 부교수인 제니퍼 라인한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2가지 이론이 있다. 1가지는 박테리아가 염증을 일으키고 그로 인해 세포들이 장기간에 걸쳐 DNA를 변화시켜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 활성산소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다른 이론은 어떤 박테리아들은 자체적인 독소를 방출하고 그런 독소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돌연변이와 통제할 수 없는 세포 성장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박테리아가 만드는 두 가지 가능성
캔자스 대학교 의료센터의 비뇨기학과 조교수로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윌리엄 파커 박사는 기초가 되는 메커니즘은 두고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다음과 같이 2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박테리아가 발암에 적합한 미세환경을 만들거나 혹은 더 가능성이 높은 것은 암이 있는 것이 그런 박테리아에게 적합한 미세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이런 초기 원인들이 테스토스테론의 전구체인 안드로스테네디온 생산을 변경해서 전립선암 세포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 확인된 병원균 중 몇 개가 다른 세포 경로에 영향을 미쳐서 전립선암 세포의 대사와 성장을 더욱더 변경시켜버릴는지도 모른다.”

연구진은 자신들의 발견이 어떤 혐기성 박테리아가 전립선암을 예고하는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것을 시사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한 잠재적인 한계에 대해서 비뇨기과 전문의 겸 비뇨기 종양학자인 아담 라민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박테리아가 있다는 것이 곧 박테리아가 더 공격적인 암을 유발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또 다른 완화 요인이 박테리아의 만연과 암 진행을 둘 다 유발하는 것일 수도 있다. 예후가 나쁜 환자 집단에서 어떤 박테리아가 있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 곧 그 박테리아가 암을 더 공격적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면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들은 예후가 나쁜 전립선암과 박테리아의 만연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더 크다. 이 연구는 그런 요인들을 고려하지 않았고 박테리아와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쁜 전립선암의 발생 간의 인과관계를 밝히지 못했다.”

파커 박사는 이 논문의 표본 규모가 작고 또 특정 지역에서 채집했기 때문에 연구 결과가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없는 듯하다고 다음과 같이 덧붙여 말했다. “만약 이번 연구 결과가 재현될 수 있고 또 만약 미생물군이 지역적으로 특정한 것이 아니라면 그렇다면 그게 새로운 진단용 생표지자가 되는 듯하다.” 라인한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서 낙관적이었다. 그녀는 연구 결과가 진단 목적에 유용할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부언했다. “박테리아가 어떤 항생제에 민감한 듯한지 또 박테리아가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서 일단 연구가 이루어지면 그게 일종의 치료 방법으로 사용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나는 믿는다.”

파커 박사도 연구 결과에 대해 낙관적이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이번 연구 결과가 전립선암에 있어서 새로운 진단 방법을 개발하는 잠재적인 첫 걸음으로 생각한다. 현재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생표지자들은 암성 전립선 세포의 부산물(예를 들면 증가한 PSA 수준)을 혈액이나 소변을 통해 직접적으로 평가한 것들이다. 미생물군이 간접적인 생표지자로 여겨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생표지자 연구에 있어서 다른 1가지 접근법이다.”

참조:
R. Hurst et al., "Microbiomes of Urine and the Prostate Are Linked to Human Prostate Cancer Risk Groups" Eur Urol Oncol. 2022 Apr 18;S2588-9311(22)00056-6. doi: 10.1016/j.euo.2022.0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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