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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은 몇 살 때부터 대장암 조기 검진을 받아야 할까
임정예 기자 입력 2022년 06월 29일 19:40분2,031 읽음
여성은 50세 이전에 대장암 검진을 받아야 위험 확률 줄여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이 실시한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여성들은 50세 이전에 대장암 조기 검진을 받는 것이 내시경 검사를 받지 않았거나 혹은 50세부터 검사를 받기 시작한 여성들과 비교해서 대장암 위험을 크게 줄여줄 수 있다고 한다. 최근에 발표된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암 협회와 미국 예방 서비스 특별 위원회가 조기 발병 대장암 케이스의 꾸준한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45살에 조기 검진을 시작하도록 지난 4년 동안 권유한 것을 뒷받침해준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소화기 전문의 겸 역학자로 이번 연구의 책임 저자인 앤드류 찬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지난 몇십 년 동안 젊은 사람들에게서 대장암 발생 건수가 놀랄 만큼 증가했지만 조기 검진은 주로 50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초점이 맞추어졌다. 우리 연구가 더 젊은 나이에 조기 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개인의 대장암 발생 위험과 인구집단의 전체적인 발생 건수를 줄여주어서, 더 이른 조기 검진이 개인과 인구집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주는 최초의 데이터를 제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모든 암 중에서 대장암이 남녀 모두 사망 발생률이 3번째로 높다. 역학 데이터에 의하면 대장암의 전체 발생 건수가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 최근까지도 일상적인 조기 검진을 받도록 권유받지 않은 집단인 - 50세 미만인 사람들의 발생 건수는 1974년부터 2013년까지 51% 증가했다. 대장암 위험과 상이한 나이에 받기 시작한 내시경 검사 간의 상관관계를 평가하기 위해서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은 14개 주에 거주하는 간호사로 구성된 대규모 코호트인 간호사 연구 II에 참여한 여성 111,801명을 포함한 종합적인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진은 45세에 내시경 조기 검진을 시작한 여성은 조기 검진을 전혀 받지 못한 여성들과 비교하면 대장암 위험이 50~60% 더 낮은 것을 발견했다. 게다가 연구진은 50~54세에 조기 검진을 시작한 여성들과 비교하면 45~49세에 조기 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60세까지 대장암 진단을 받는 경우가 크게 줄어든 것도 발견했다. 이 연구가 여성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남성들에게도 같은 이득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찬 박사는 말했다. 그러나 이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그는 덧붙여 말했다.

기존의 대장암 조기 진단 도구는 내과 의사가 카메라가 달린 유연한 튜브를 사용해서 결장과 직장을 검사하는 대장내시경검사이다. 이 침습적인 기술은 서서히 악성으로 변하는 용종을 제거하고 또 더 효과적으로 치료가 되는 초기 암을 탐지할 수 있게 해준다. 조기 검진을 할 수 있는 선택지가 최근에는 수검자에게 비침습적이고 더 편리한 듯한 대변을 이용한 검사들을 통해 넓어졌다.

찬 박사는 이번 연구가 공중보건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더 젊은 나이에 대장암 조기 검진을 받는 것의 효과에 대해 임상의들이 가지고 있었을는지도 모르는 걱정은 이번 연구 결과로 가라앉혀지기를 희망한다. 우리의 데이터는 젊은 성인들에게서 대장암이 유행하는 것에 대처하는 효과적인 도구를 우리가 가진 것을 보여주고, 그게 내과 의사들이 자신들의 환자들과 조기 검진에 대해 대화를 갖는 것을 고무하게 되고 그 결과 환자들이 대화를 하고 조기 검진을 받도록 자극을 주게 될 것을 희망한다.”

참조:
W. Ma et al., "Age at Initiation of Lower Gastrointestinal Endoscopy and Colorectal Cancer Risk Among US Women" JAMA Oncol. 2022 May 5. doi: 10.1001/jamaoncol.2022.0883.
월간암(癌) 2022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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