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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절비대, 단순 림프절염 외 다른 질환 합병증일 수 있어. 조기 내과진료가 중요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2년 06월 15일 16:55분5,190 읽음
갑자기 목에서 멍울이나 혹이 만져진다면 림프절 비대를 의심해봐야 할 수 있다. 임파선 또는 림프절이란 턱 밑에서부터 귀 밑, 목 옆쪽까지 분포하는 결절모양의 주머니로 면역작용을 하는 림프구를 만들어 세균 등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목 부근 림프절에 염증이 생겨 부어오른 상태를 림프절 비대라고 하고 이런 상황이 1차적인 림프절의 염증으로 인해 발생한 경우를 림프절염(임파선염)이라고 한다. 림프절 비대의 원인은 매우 다양해서 세균 감염, 바이러스 침투, 결핵, 기생충 감염 등에 의한 림프절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전신적인 염증에 의한 반응의 일환으로써 림프절 비대 소견이 관찰되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도 자가면역질환처럼 뚜렷한 원인 없이 발병하는 경우도 있다. 간과될 수 있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악성 종양의 전이로 인한 2차적으로 림프절 비대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도 늘었는데 개, 고양이, 햄스터 등의 손톱이나 발톱에 세균이 많기에 할퀴거나 물리고 나서 2~3주 후 림프절염이 발생하는 일도 많다.

림프절 비대는 주로 림프절이 위치하는 근처 장기에 세균 또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염증이나, 악성종양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 멍울처럼 혹이 돋아날 수 있으며 통증과 발열, 전신쇠약감 및 무력감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1차적으로 림프절의 염증으로 인한 비대의 경우도 있으나, 앞서 언급한대로 암에 의한 2차적인 림프절 비대 소견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초음파 검사 및 CT 검사를 통한 확인 및 경우에 따라 조직검사를 요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환절기 등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림프절 비대가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저절로 호전될 수 있으나,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점점 림프절 비대가 심해지는 경우에는 단순한 림프절 비대가 아닌 다른 원인 질환을 찾아야 할 수 있어 내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즉, 림프절 비대는 저절로 호전될 만큼 가벼운 증상인 경우도 있지만 악성 종양이나 암, 심각한 합병증 등의 신호일 수도 있으므로 방치하지 말고 내과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 봐야 한다. 특히 림프절 자체의 종양인 경우 또는 다른 원발 병소의 악성 종양에 의한 2차적인 림프절 비대일 가능성에 대해서 의심하는 것이 중요하며 적절한 진료와 검사를 통해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강서구 바른메디내과 신인섭 원장은 “최근 급격한 일교차와 환절기 날씨, 그간 억제됐던 바이러스의 왕성한 활동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된 분들이 많다. 건강하던 사람도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외부 세균, 바이러스 등이 침투하면 림프절 비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나, 단순한 임파선염이나 염증에 의한 림프절 비대가 아니라, 종양성 병변에 의한 2차성 림프절 비대인 경우가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 내과에 내원 후 진료, 치료를 받으시기를 권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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