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의학상식유방암, 혈액과 젖으로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까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2년 05월 31일 16:40분2,879 읽음
- 젖에서 특정 단백질을 검출하여 유방암 발견
유방암의 경고 신호를 젖과 혈액에서 탐지해낼 수 있다고 과학자들이 밝혔다. 의사들은 그 발견이 일상적으로 유방 X선 검사를 제공받지 못하는 여성들을 위한 유방암 검사법이 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뉴욕의 클라크슨 대학교 전문가들은 6명의 여성의 젖 표본을 분석해서 그런 발견을 했다. 여성 중 3명은 유방암 중에서 가장 흔한 유형인 침윤성 유관암을 앓고 있었다. 그런 암에 걸린 여성들은 종양이 없는 여성들과 비교하면 젖에 비슷한 수준의 23가지 독특한 단백질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논문의 저자 중 1명인 다니엘 위트햄은 그런 단백질들이 혈액에서도 발견된다고 말했는데, 이는 임신한 여성이나 갓 출산한 여성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연구 결과가 만약 규모가 더 큰 시험에서 입증이 된다면 모든 연령의 여성에 대해 선별검사를 실시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유방 X선 검사는 보통 40세 미만의 저위험 여성들에게는 권유되지 않는다. 연구진은 미래에 유방 X선 검사가 젖검사와 혈액검사로 대체될 수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X선 검사를 받지 못하는 의료사각지대에서 조기 검진에 활용
영국에서는 매년 약 200만 명의 여성이 유방 X선 검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는다. 영국 국립 보건 서비스는 3년마다 50-71세 여성들에게 유방 X선 검사를 받도록 통보한다. 미국의 여성들은 40세부터 54세까지는 매년 X선 검사를 받고, 55세부터는 75세까지 2년마다 X선 검사를 받도록 권유받는다. 영국에서는 매년 약 55,000명의 여성과 수백 명의 남성이 유방암이란 진단을 받는다. 미국에서는 금년에만 약 288,000건의 유방암이 신규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5% 이상은 5년 이상 생존한다. 그러나 종양을 일찍 발견하는 것은 여전히 결정적이고, 새로운 검사법들이 그런 문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위트햄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유방 X선 검사가 유방암을 일찍 발견하는 데 유용하지만 보통 40세 미만의 저위험 여성에게는 권유되지 않는다. 젖에서 발견된 표지자들이 혈액에서도 발견되기 때문에 혈액이나 혹은 젖을 이용해서 어떤 연령의 여성이라도 잠재적으로 조기검진을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젖은 단백질과 상피세포와 면역세포를 함유하고 있다. 그런 모든 것이 유방암이 발생하는 결정적인 시기에 여성의 몸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많은 양의 정보를 제공해준다고 위트햄은 부언했다.
이 연구는 미국 생리학회가 필라델피아에서 개최한 2022년도 실험 생물학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광범한 연구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들은 이 접근법이 다른 유형의 유방암에도 사용될 수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트햄은 이렇게 말했다. “만약 우리의 미래 연구들이 성공적으로 실시되면 그로 인해 여성들을 면밀히 관찰해서 유방암을 찾는 방법이 변하고 더 일찍 진단을 받게 될 것이다. 이는 여성들의 생존율이 더 높아지도록 하게 될 것이다. 혈액 표본에 대해서 유사한 검사들을 할 수가 있고 그래서 수유를 하지 않는 여성들도 유방암이 있는지 세밀한 검사를 받을 수가 있다.'
최고의 유방암 전문가에 의하면 영국에서는 유방 X선 검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는 여성의 5분의 1은 그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한다. 즉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피오나 길버트 교수에 의하면 그들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아주 낮기 때문에 유방 X선 검사에 대한 그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서 수십만 명의 여성을 유방 X선 검사에서 배제해버리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한다.
유방암 조기검진에 대한 영국 정부의 지침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준 유럽 유방 영상 학회 회장인 길버트 교수는 영국 학제간 유방암 심포지엄에서 행한 연설에서 현행 제도의 재고를 제안했다. 현재 일반의에 등록이 된 50-70세 여성은 만약 뚜렷한 유방암 가족력이나 유전적 위험이 없다면 모두 다 3년마다 유방 X선 검사를 받도록 안내를 받는다. 뚜렷한 유방암 가족력이나 유전적 위험이 있으면 더 자주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길버트 교수는 일률적인 접근법은 더 이상 효과가 없다고 시사하면서, 유방암 위험이 낮은 여성들에게는 유방 X선 검사를 완전히 중단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제는 그들의 나이와 그들의 생활양식에 대한 질문서와 유전자 검사를 이용해서 그런 집단은 쉽게 식별할 수가 있다. 그들이 영국에서는 유방암 조기검진을 받으라는 통보를 받는 여성의 5분의 1을 차지해서 약 40만 명으로 추정된다.
참조:
D. Whitham, the Experimental Biology 2022 meeting, April 2-5, Philadelphia.월간암(癌) 2022년 5월호
추천 컨텐츠
-
암을 치료하는 현대적인 방법 5가지
과거에 비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많아졌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술이나 항암치료 그리고 방사선치료가 전부라고 생각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의학이 발전하면서 치료 방법 또한 다양해졌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중입자 치료기가 들어오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중입...
-
깨끗한 혈액 만들기 위해 생각할 것, 6가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음식을 먹는다 현대인의 생활을 고려해 볼 때 육체노동자가 아니라면 세끼를 모두 챙겨 먹는 자체가 과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가 살아온 300만 년 중 299만 9950년이 공복과 기아의 역사였는데 현대 들어서 아침, 점심, 저녁을 습관적으로 음식을 섭취한다. 게다...
-
[에세이] 사유(思惟)를 만나다
글: 김철우(수필가) 가벼운 옷을 골랐다. 늘 들고 다니던 가방을 놓고, 가장 편한 신발을 신었다. 지난밤의 떨림과는 무색하게 준비는 간단했다. 현관문을 나서려니 다시 가벼운 긴장감이 몰려왔다. 얼마나 보고 싶었던 전시였던가. 연극 무대의 첫 막이 열리기 전. 그 특유의 무대 ...
-
나를 위로하는 방법, 한 가지
우리 주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러나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서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밝혀지지 않았을 뿐 죄를 저지른 채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통계청 자료에서는 전체 인구의 3% 정도가 범죄를 저지르며 교도소를 간다고 합니다. 즉 1...
- 월간암 - 정기구독신청
1년 5만원 정기구독료를 납부하시면 매월 집에서 편하게 월간암을 접할 수 있습니다. - 고려인삼공사 - 문의전화: 02-862-3992
시베리아 자작나무에서 채취 관리, 러시아 정부가 인증한 고려인삼공사 최상급 차가버섯 추출분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