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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가 1개인 경우 - 체외수정으로 임신할 가능성이 작아진다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2년 04월 27일 15:26분4,590 읽음
두 개의 난소를 가진 여성의 임신과 출산율이 3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한쪽 난소를 수술로 제거(일측 난소절제술)한 여성은 난소를 둘 다 가진 여성보다 체외수정 후에 임신하고 출산할 가능성이 더 작다. 이는 스웨덴의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연구진이 발표한 광범한 메타분석의 결과이다. 한쪽 난소를 제거하면 여성의 수정률이 영향을 받는지 아닌지는 데이터의 부족으로 확실치가 않았다. 체외수정으로 치료받는 여성의 경우 이전에는 남아있는 다른 쪽 난소가 제거한 난소를 보충해줄 수 있는 것으로 여겨졌는데, 이제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연구원들이 메타분석을 통해 이 문제를 조사해보았다.

카롤린스카 연구소 종양학-병리학과의 겸임교수 겸 카롤린스카 대학병원의 자문 의사인 케니 로드레게즈-월버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의 메타연구는 난소가 1개뿐인 여성은 난소가 둘 다 온전한 여성에 비교하면 체외수정이 성공할 가능성이 더 작은 것을 보여준다. 우리는 수술로 난소를 1개 제거하는 것이 수정률에 불리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처음으로 밝힐 수가 있었다.”

메타연구를 실시할 때 연구진은 발표된 연구들을 고찰해서 그 결과들을 자신들의 연구 논점과 비교한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주제에 대한 논문이 3,000건이 넘는 것을 확인했고 그 중에서 1984년에서 2018년 사이에 발표된 18건의 논문이 자신들의 기준에 부합해서 최종 분석을 위해 선정했다. 모두 합하면 이들 논문에는 난소가 1개뿐인 여성이 시도한 체외수정 1,057건과 난소가 2개인 여성이 시도한 체외수정 45,813건이 포함되었다. 18건 논문 중 5건은 생아출생 분석에 포함되었고 15건은 임신율 분석에 포함되었다.

난소가 1개인 여성 집단에서는 난소가 2개인 여성 집단에 비해 출산과 임신의 가능성이 둘 다 약 30% 더 낮았다. 로드레게즈-월버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난소를 1개 제거한 것이 수정률에 미치는 영향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때로는 악성 종양인 경우처럼 수술이 필요하지만, 그런 수술이 미래에 아기를 가질 가능성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우리가 여성들에게 제공하는 정보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난자의 생물학적 비축량이 이미 제한된 것을 참작하면 우리는 어떤 경우에는 이들 여성에게 난소절제술 전에 난자를 냉동할 기회를 주어야만 할 것이다.”

이전에 수정률이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믿었든 1가지 이유는 대부분의 연구가 규모가 너무 작아서 의미 있는 결과를 내놓을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제 연구진은 수술로 난소를 1개 제거하는 것이, 호르몬 생산 감소가 다른 질환의 발생에 미칠는지도 모르는 영항같이, 건강상 어떤 다른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해보기를 원한다.

참조: K. A. Rodriguez-Wallberg et al., "Live birth and pregnancy rates after in vitro fertilization/intracytoplasmic sperm injection in women with previous unilateral oophorectom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Fertil Steril. 2022; DOI: 10.1016/j.fertnstert.2022.01.033
월간암(癌) 2022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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