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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가 큰 간암, 방사선색전술이 부작용 적어
임정예 기자 입력 2022년 03월 21일 17:29분4,242 읽음
5cm 이상 크기가 큰 단일결절 간암에서 경동맥 방사선색전술이 간절제 수술에 비해 부작용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훈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삼성서울병원 신동현 교수·분당서울대병원 김지혜 교수, 서울대병원 김주연 전공의)은 크기가 큰 단일결절 간암환자들을 방사선색전술 그룹(57명), 간절제술 그룹(500명)으로 나눠 치료효과와 부작용을 추적관찰 후 비교·분석한 연구 결과를 3일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선색전술 그룹이 치료 전 상황이 불리한 점을 감안하여 나이(고령), 전신질환 동반, 종양 크기, 간의 좌우엽 모두 침범, 간문맥 침범 등의 요소를 통계적으로 보정했다. 그 결과, 전체 생존기간과 재발 소요기간에서 양 그룹 간 통계적 차이가 없었다.

첫 치료 후 38.4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방사선색전술과 간절제술 그룹의 사망률은 각각 21.1%, 20.4%였다. 또한, 첫 치료 후 2년간 누적 재발률은 각각 50.0%, 58.3%였다. 반면 치료 후 부작용 정도에는 차이가 있었다. 복통, 발열 등 부작용이 관찰된 환자 비율은 방사선색전술그룹과 간절제술 그룹이 각각 43.9%, 100%였다.

입원 기간은 방사선색전술 그룹이 3일, 간절제술 그룹이 12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 결과는 간암치료의 난제 중 하나인 5cm 이상 단일 결절 간암에서 방사선색전술이 근치적 간절제 수술과 비슷한 치료성적을 보인다는 점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정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크기가 큰 간암 치료에 있어 방사선색전술이 국내외 진료 지침에서 권장되고 있는 간절제 수술과 비교해 충분히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임을 밝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계 핵의학 분야 학술지인 ‘The Journal of Nuclear Medicine’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월간암(癌) 2022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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