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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은병원, 전인의학으로 통합암치료의 새로운 길이 되다
임정예 기자 입력 2022년 02월 28일 17:43분4,846 읽음
기평석 | 가은병원 원장


가은병원은 2002년에 부천에서 최초로 승인된 노인전문병원입니다. 만성질환, 수술 후 회복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본관의 어르신들이 주로 입원하는 병동과 신관의 암환자 위주의 치료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병동 그리고 호스피스 병동으로 구성됩니다. 각 과 전문의 11명과 한의사 1명을 중심으로 한 의료진이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최근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암에 대한 치료입니다. 독일의 전인의학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전인의학의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치료는 의료진들이 의료서비스를 통해서 제공하지만, 치유가 되는 근본적인 힘은 스스로에 있다는 것입니다. 치유하는 힘을 올려주어 스스로 질병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한다는 개념입니다. 즉 환자가 중심이 되는 병원을 지향한다는 것입니다.

암과 면역 치료
우리 병원의 통합암치료센터는 2012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암환자들에 이런 전인의학적 치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환자 자신의 건강을 회복하는 데 최대한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 무렵 암치료에 혁명적인 일이 벌어집니다. 그것은 면역치료입니다. 이때까지 면역을 통한 암치료는 거의 성과를 내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과학의 발달로 암에 대한 면역치료의 개념이 변하면서 면역치료를 통한 암치료가 획기적인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카터 전 미국대통령입니다. 이 무렵 흑색종으로 뇌에 전이가 된 상태였습니다. 면역치료제인 키트루다를 사용하여 뇌에 있는 흑색종이 사라졌습니다. 흑색종은 매우 치명적인 암종입니다. 그러나 카터 대통령은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건재하게 살아있습니다. 이것이 보여주는 의미는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말기암이라도 완치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키트루다라는 면역항암제는 암을 죽이는 약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약물은 종양이 면역세포를 무능하게 만드는 ‘죽음수용체 리간드’를 만들어 분비합니다. 이 죽음수용체 리간드는 면역세포를 무력하게 만드는데 이를 막는 약물이 키트루다라는 약물입니다. 그러면 암은 누가 없애나요? 그것은 내 면역세포가 하는 것입니다. 암세포를 죽이는 주체가 내 면역세포라는 것입니다. 이 면역치료는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 방사선치료 없이 나의 면역세포만으로 암세포를 완전하게 없애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내 면역세포가 일을 잘하게 만드는 것이 전인의학의 본질일 수 있습니다. 면역시스템의 향상에 중요한 것은 운동, 심리적인 안정감, 숙면 등입니다. 그리고 면역력의 향상을 위한 여러 음식물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이 매우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내 건강을 통해서 암을 이겨낸다는 것입니다. 내가 건강하면 암은 스스로 없어짐을 보여줍니다. 내 면역시스템이 스스로 암세포를 제거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치료에서 중요한 시사점은 암의 기수와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초기든 말기이든 내 면역시스템이 튼튼하면 암을 잘 극복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재발하여 고생한다는 것입니다.

암의 보완대체의학
전통적인 항암, 방사선치료가 아직은 암 치료의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암이 무서운 점은 재발입니다. 시간이 십여 년 이상이 지나서도 재발을 하는 것이 암입니다. 그래서 암치료는 단기적인 치료가 될 수 없습니다. 장기간 내 건강을 꾸준하게 유지해야만, 그래서 내 면역시스템이 잘 작동이 되어야만 재발의 가능성이 줄어들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할 것인가? 운동을 한다거나 스트레스가 적은 생활을 하려고 노력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환자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쉽고도 중요한 일이 먹는 것입니다. 건강한 식사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건강한 식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백색 음식은 피한다, 너무 짜거나 자극이 강한 음식은 피하고, 탄 음식은 먹지 말고, 골고루 먹고 야채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의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 암의 경우에는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과일입니다. 암의 진단을 받는데 PET라는 검사를 합니다. 그런데 이 검사는 조직에 있는 당을 감지합니다.

당을 많이 사용하는 조직을 붉은색으로 표현하는데 당연히 당을 많이 사용하는 두부는 붉게 나옵니다. 그리고 신체에서 당을 많이 사용하는 조직이 있으면 이는 암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즉 암은 당을 상대적으로 많이 선호함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암 환자의 경우에는 당의 섭취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면역치료가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나의 건강 유지입니다. 전통적인 치료를 마친 후에 내가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중요한 일입니다. 건강한 면역시스템의 확보를 위해서 그래서 재발을 막는 등의 역할에는 건강한 식사와 적절한 보충제의 사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건강식품의 역할은?
요즈음 당분을 섭취하기 위해서 과일을 먹는 경우는 드물 것입니다. 대부분 과일에는 우리 몸에 좋은 항산화물질이 함유되어 있고 이것이 건강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먹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몸이 아픈 사람으로서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즉 이런 항산화물질, 항염증 물질의 양을 많이 필요로 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암의 경우에는 매우 많이 필요합니다. 이런 요구량을 과일이나 야채로 다 채우기도 힘들 뿐 아니라 과당 문제도 같이 동반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건강식품과 영양 보충제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동안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약이나 건강식품들을 사용한 경우, 항상 그 효과의 미흡함에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환자들이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경구용이지만, 약물이나 유효성분들은 소화과정에서 산도(pH), 열, 효소 등으로 인해 대부분 분해되거나 파괴되고, 소화관의 점막 투과성 문제로 가용성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10여 년 전부터 글로벌 제약사들은 약물 효과와 관련한 생체 이용에 관해 많은 연구를 해왔습니다. 그 결과 치료 효율을 높인 DDS로서 나노기술이 적용된 항암제들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유효성분을 미세한 나노입자로 만들어 표면적을 늘리고, 인지질로 캡슐화하여 지질 세포막에 쉽게 통과하게 한 후, 혈류를 통해 온몸으로 빠르게 전달되도록 하는 만큼 그 효과가 빠릅니다.

건강식품의 경구 섭취 경우도 마찬가지로 섭취량의 단지 최대 15%의 생물학적 가용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리활성 물질인 식물영영소 (Phyto-Nutrients)들은 수 천 건의 임상연구들로 그 효과가 입증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성분 중 하나인 커큐민은 인체 내의 생체이용률이 5%밖에 안 되고, ‘프렌치 파라독스’와 관련한 중요한 성분인 레스베라트롤은 1%에 불과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 소비자들은 원하는 100%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 2~30배의 양을 더 섭취해야 하지만,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설사, 복통 및 두통 등 부작용의 문제도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최근 나노기술이 적용된 식물영양소 및 비타민 등을 원료로 한 건강식품이 출시되었다는 소식도 들었는데 아주 바람직한 제형으로 생각됩니다.

항산화, 항염, 항암효과의 파이토뉴트리언트
파이토케미칼이라는 것은 파이토, 즉 식물에서 나오는 케미칼 화학물질이라는 뜻입니다. 식물은 강력한 산화작용을 하는 활성산소에 조직이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런 활성산소를 해결해주는 파이토케미칼을 만들어서 조직의 파괴를 막습니다. 이런 파이토케미칼을 우리가 섭취하면 당연히 우리 몸에서도 좋은 작용을 하게 됩니다. 채소와 과일은 대표적 파이토케미컬의 공급원입니다. 그런데 과일의 경우에는 과당이 많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과일을 대체할 보충제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파이토케미컬 중 하나인 미슬토의 경우 미국NCI(국립암연구소)의 평가에 의하면 유럽의 미슬토만이 유효성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미술토 치료는 유럽에서는 일반화가 되어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꾸준하게 치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슬토의 작용을 한마디로 하자면 우리 면역시스템을 건강하게 해주는 역할입니다. 간헐적으로 우리 몸에 이질적인 물질이 투여되면 우리 면역시스템은 외부의 적이 침입하였다고 생각하여 면역시스템의 작동을 활성화합니다. 그러면 암과 같은 부적절한 세포도 잘 가려내어 제거하게 됩니다.
하지만, 미슬토 주사제는 번거롭기도 하고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경구로 흡수가 잘되는 제품이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암을 표적으로 하여 암세포를 죽이자’가 아닌 혈관을 표적으로 한 항암제가 있습니다. 암세포가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영양공급을 위한 혈관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런 혈관 성장인자를 막아버리면 암의 성장을 억제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만든 제품들이 있습니다. 즉 암이 표적이 아니고 정상적 생리현상인 신생혈관생성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이런 혈관 생성과 암의 성장을 돕는 물질 중 하나로 저산소유도인자(HIF)가 있습니다.

암의 주변은 저산소 상태인 경우가 많기도 하지만 암이 성장을 위해서 일부러 분비하는 물질 중 하나입니다. 이것을 막는다고 알려진 물질이 포도주에 많이 들어있는데 바로 레스베라트롤입니다. 레스베라트롤은 여러 식물이 만들어내는 항산화, 항생제 역할을 하는 물질입니다. 포도주를 마시기는 어렵지만 흡수가 잘되는 레스베라트롤 보충제가 있다면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인도에서 유명한 음식 중 하나가 커리입니다. 커리의 주 활성성분은 커큐민입니다. 커큐민의 항암, 항염, 항산화 기능, 면역기능개선과 관련된 임상 논문은 수만 건에 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섭취 후 생체이용률이 매우 떨어지는 맹점으로 인해 커큐민은 연구 결과만큼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물질 중 하나입니다.

최근 이 물질에 관심이 모아지는 만큼 생체 가용성을 높인 나노제형의 커큐민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매일 커리를 먹을 순 없지만 좋은 보충제가 있다면 커큐민이 가지는 여러 가지 효과를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나노 제품에 대해
나노 크기는 10억 분의 1미터를 의미합니다. 매우 미세한 크기입니다. 크기가 작으면 흡수가 잘 되겠지요. 그런데 요즘에는 이런 나노 크기의 지질을 이용한 제품들이 많이 나옵니다. 대표적인 것이 코로나19 백신 중 하나인 모더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메신저RNA를 지질의 소포에 담아서 체내로 주사하는 방법을 채택한 백신입니다. 세포에 잘 흡수가 되어 세포 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단백질을 만들면 이 단백질에 대한 항체를 우리가 만드는 방법입니다.

작은 입자는 당연히 흡수가 더 잘 됩니다. 그리고 지질에 쌓여 있다면 우리 몸의 세포막이 지질로 구성이 되어있으므로 흡수에 매우 유리할 것입니다. 향후 이런 지질을 이용한 제품이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건강식품에서 중요한 점은 섭취하는 양의 문제입니다. 질병 상태에 있는 경우에는 이런 항산화물질 등의 필요한 수요량이 많아집니다. 따라서 건강식품 보조제를 필요한 만큼의 양으로 보충을 하는 것은 건강을 유지시키는 데 중요합니다. 하지만, 건강식품의 섭취량도 중요하지만 잘 흡수시키는 방법도 역시 중요합니다. 이처럼 제약산업에서 시작된 나노 제조 기술과 더불어, 앞으로 전개될 건강식품의 나노기술 접목과 상용화가 코로나 펜데믹 이후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들의 증가로 인해 더 많은 관심을 모으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입니다.





월간암(癌) 2022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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