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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성 공황장애, 자율신경실조증 조기 치료가 중요해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2년 02월 03일 14:45분4,534 읽음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을 꺼리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주요 신경정신과 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황장애, 틱장애, ADHD, 불면증, 우울증 등 5개 주요 신경정신과 질환 모두 환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1 건강생활 통계정보’에 따르면, 공황장애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2019년 183,768명에서 지난해 196,066명으로 6.7%나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최근에 많은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를 앓았던 사실을 고백하면서 과거에 비해서 공황장애가 일반인들에게 익숙한 질환이 되어가고 있어서 그런지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공황장애(panic disorder)는 별다른 이유 없이 갑자기 극심한 불안과 극도의 공포감을 느끼는 증상이 반복해서 일어나며 그로 인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과호흡이 일어나고 경련이나 마비 등의 신체적 증상이 발작적으로 일어나는 공황발작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맥박이 빨라짐, 식은땀, 몸이 떨리거나 감각이 둔해지거나 찌릿한 전율감, 숨이 가쁘고 숨이 막히듯 답답한 느낌 등의 이러한 신체적 증상은 자율신경실조증에서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스트레스가 오랫동안 누적되거나 교통사고나 질병, 불안한 심리 상태 등으로 인해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이 초래되는 경우에는 다양한 신체 반응을 통제하지 못하게 되어 공황장애와 같은 질환에서 보이는 신체화 증상을 반복적으로 일으킨다. 즉 공황장애는 자율신경실조증의 범주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해아림한의원 창원점 박준현원장(한방신경정신과 석사)는 “스트레스성 공황장애로 인해 내원하는 환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불면증이나 우울증, 불안증 등의 동반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만큼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리적인 문제만 해결한다고 해서 공황장애를 극복하기는 어렵다. 한약과 같은 약물치료가 필요하다.”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율신경실조증으로 인한 신체화 반응으로 소화장애가 쉽게 일어날 수 있다. 위장관의 연동운동이 저하되어 식후에 더부룩함을 느끼거나, 가스가 차서 복부에 팽만감을 느끼기 쉬우며, 소화가 잘되지 않고 식욕이 없어지기도 한다.

박준현 원장은 “환자들이 무엇보다도 불편해하고 불안해하는 이유는 이런 증상이 생겼을 때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서 원인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질병 상태는 아니지만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라고 말할 수 있는 신체 상황에 예로부터 한약 치료를 통해 오장육부의 균형을 찾고 자율신경계를 회복하여 다양한 증상들이 한꺼번에 좋아지는 것을 경험하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레스와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술, 담배, 커피를 멀리하고 스마트폰, 컴퓨터게임, 티비 시청 등을 줄여야 한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인해 집안에만 있는 경우도 많은데 가벼운 산책 등의 운동을 통해서 신체활동을 일정 수준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생활습관 관리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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