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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유방암과 갑상선암, 경각심 부족 초기 진단 어려워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2년 01월 24일 11:36분2,337 읽음
흔히 유방암과 갑상선암은 여성에게 자주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잘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질병에는 남녀의 구별이 없다. 물론 남성 중 유방암 환자는 0.5~1%에 불과한 적은 수치로 집계되지만,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판단해 쉽게 무시하고 증상이 악화된 이후에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 발생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지만, 최근에는 탈모나 전립선암을 치료하기 위해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경우 여성호르몬 비율이 높아지며 발현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유전적 요인과 방사선 및 고열에 의한 잦은 노출 등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남성 유방암은 대개 유두 주변에서 통증이 없는 단단한 혹이 만져지는 것이 특징이다. 양쪽 유방 모두 만져지는 혹은 여성형 유방인 경우가 많지만, 한쪽에서만 만져지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나아가 60대 이상인 경우는 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유두에서 피나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으며 유방의 크기나 모양이 변하고, 간지럽거나 분비물이 많아지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남성 유방암은 여성 유방암과 마찬가지로 유방 촬영과 초음파 검사, 조직 검사를 통해 진단되며 증상의 정도와 깊이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유방암과 마찬가지로 갑상선암은 남성에게 생기다는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병이 진행된 후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결절이 관찰될 때, 그것이 암일 확률이 남성의 경우 여성의 2배가 된다. 그렇기에 남자도 갑상선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세종 핑크유외과 임재혁 원장(외과 전문의)은 “남성 환자의 경우 유방암과 갑상선암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해 발견 당시 초기보다 진행된 경우가 많다. 멍울이나 혹이 여성형 유방증(여유증) 증세인 경우도 있으며 여성에 비해 두껍고 큰 목젖을 가지고 있어 초기 진단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자가 진단으로 판단이 어렵다면 유방, 갑상선 외과 전문의 진료를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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