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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더욱 심해지는 허리, 목디스크가 의심된다면?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1년 11월 18일 15:36분1,477 읽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며 사람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직장인들은 다시 사무실로 출근을 하고 회식과 연말 대비 술자리 모임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최저기온이 소폭 상승하면서 사람들의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수십, 수백 포기의 배추를 나르며 김장 준비를 하는 사람도 많다.

이에 그동안 재택근무,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 등으로 인해 굳어 있던 몸을 사용하게 되면서 갑작스럽게 늘어난 활동량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허리 통증, 목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몸의 근육과 인대가 경직됨에 따라 무거운 짐을 나르거나 바르지 못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는 사람들의 몸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디스크 관련 질환으로 마취통증의학과를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흡수 역할을 하는 디스크는 수핵(젤리 성분과 유사)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섬유륜의 일부가 손상되어 수핵이 흘러나와 신경을 압박하면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이를 디스크 질환(디스크 수핵탈출증)이라고 부른다. 교통사고나 무거운 물건 나르기 등 급격한 외상 혹은 구부정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을 경우 발생할 확률이 높다.

특히 컴퓨터 및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1020세대 목디스크 환자들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따라서, 오래 지속되는 뒷목 통증, 손 저림 증상, 근력 약화 등의 증상이 보인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허리디스크 환자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 등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통증이 개선될 수 있지만, 증상 호전이 없을 경우에는 신경치료(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등의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잠실새내 성모Y마취통증의학과의원 양경승 원장은 “디스크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보통 경우 자세한 문진, 이학적 검사, 간단한 엑스레이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환자의 통증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은 달라질 수 있고 통증 조절이 안 된다면 척추 내부에 치료 약물을 주입하는 신경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신경치료의 경우 일정 수준의 통증 교육과정을 이수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에 의해 이루어질 때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복적인 신경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다면 MRI를 고려하게 되고 심한 정도에 따라 시술 또는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수술은 반복적으로 신경치료를 포함하는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통증이 지속될 때 선택하게 됩니다.”라고 전했다.

양경승 원장은 “바른 자세,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통증 치료 등을 통해 ‘위드 코로나’에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기원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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