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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보조 전립선 절제술 합병증 적다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1년 11월 02일 15:29분3,686 읽음
로봇 보조 전립선 절제술, 수술 합병증 적고 통증도 덜해
대만에서 실시한 인구기반 코호트 연구는 로봇 보조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RARP)이 개복 전립선 적출술이나 복강경 전립선 적출술과 비교하면 수술 합병증이 더 적은 것을 발견했다.

2015년에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을 받은 1,400명이 넘는 환자 중에서 로봇 보조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로 치료받은 환자가 개복 전립선 적출술이나 복강경 전립선 적출술을 받은 환자와 비교하면 수혈이 필요할 가능성이 더 낮았다고 대만의 대북 의학대학의 충치엔 후앙 박사가 보고했다.

발표한 논문에서 연구진은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우리가 알기로는 이번 연구가 아시아에서는 로봇 보조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이 수혈의 위험이 가장 낮은 것을 보여준 최초의 연구이다. 우리 연구는 골반구조가 달라서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하는 데 있어서 전립선암에 걸린 아시아계 환자와 백인 환자 간에 해결해야 할 어려운 문제가 다르고 그래서 서양과 동양에서 수술 결과가 다르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

이 연구에서 로봇 보조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은 또 개복 전립선 적출술과 비교해서 수술 후 첫째 날과 첫째 주에 경증이든 중증이든 통증을 겪을 가능성도 더 낮았다.

또 복강경 전립선 적출술과 비교하면 수술 후 첫째 주와 12번째 주에 가벼운 통증이 생길 가능성이 더 낮았고, 수술 후 첫째 날과 첫째 주에 심한 통증을 겪을 가능성도 더 낮았다.

로봇 보조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 입원 기간 더 짧고 탈장 등 문제 적어
로봇 보조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은 개복 전립선 적출술이나 복강경 전립선 적출술을 받은 환자들에 비해 입원 기간이 더 짧았다. 수술 후 3년 뒤에 로봇 보조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은 개복 전립선 적출술이나 복강경 전립선 적출술을 받은 환자들에 비해 탈장이나 발기부전이나 요실금이 생길 가능성이 더 낮았다.

이런 연구 결과는 임상 행위와 전향적 임상시험에 활용되어야만 할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이 논문에 수반된 논평에서 댈러스에 있는 텍사스 대학교 사우스웨스턴 의료센터의 제프리 하워드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이전의 연구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연구도 로봇 보조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로봇 보조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이) 우월하다는 추가적인 증거로 인용할 것이고, 동시에 수가 줄어들고 있는 회의론자들은 (로봇 보조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부정하거나 무시할 것이다. 로봇 보조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미국 같은 나라들에서는 그런 논의는 갈수록 논의할 여지가 없어지고 있다. 그러나 로봇 보조 수술이 아직 일반 표준이 되지 못한 나라, 특히 재정이 한정된 국가들에서는 그런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

하워드는 수술 후 마취제 사용으로 생기는 해가 증가할 위험이 있어서 수술 후 통증에 관한 연구 결과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로봇 보조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은 장비를 구입하는 초기 비용 같은 여러 가지 이유로 비판을 받고 있다고 그는 부언하면서 개복수술과 대비한 가성비에 대한 연구들이 들쭉날쭉한 것을 지적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증거는 구입비용을 정당화할 필요가 있는 값비싼 기술은 어떤 것이든지 그러하듯이, 단지 로봇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환자들에게는 더 좋은 선택지로 제시되는 결과를 가져오고 그래서 임상적인 이익과 무관하게 로봇 사용을 부추기는 것을 시사한다.”

그러나 하워드는 또 로봇 보조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은 소득이 높은 많은 국가에서는 사실상 표준 치료가 되어 미국에서 많게는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지적했고 그는 이런 새로운 합의가 - 로봇수술이 수술은 더 쉽고, 출혈은 더 적고, 병은 덜 악화시킨다고 느끼는 - 많은 비뇨기과 의사들의 누적된 경험을 반영할 수도 있는 것을 암시했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진은 2015년도에 절제할 수 있는 전립선암으로 진단을 받고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을 받은 대만 암 등록부에 등록된 환자들을 이용했다. 그 환자들은 2018년 12월 31일까지 추적되었다. 연구에 포함된 환자 1,407명 중에서 58%가 로봇 보조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받았고, 22%는 개복 전립선 적출술, 19.6%는 복강경 전립선 적출술을 받았다.

평균 추적 기간은 36.7개월이다. 환자의 나이, 임상적 T 병기, 병리학적 T 병기, 글리슨 점수, 글리슨 등급, 수술 전 PSA 농도, D'Amico 위험성 분류나 혹은 병원 수준이 미친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이 3가지 수술 간에 수혈 중 주입한 혈액의 양에서도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

참조:
(1) S. Y. Wu et al., "Comparison of acute and chronic surgical complications following robot-assisted, laparoscopic, and traditional open radical prostatectomy among men in Taiwan" JAMA Netw Open. 2021 Aug 2;4(8):e2120156. doi: 10.1001/jamanetworkopen.2021.20156.
(2) J. M. Howard "Robotic, Laparoscopic, and Open Radical Prostatectomy - Is the Jury Still Out?" JAMA Netw Open. 2021 Aug 2;4(8):e2120693. doi: 10.1001/jamanetworkopen.2021.20693.
월간암(癌) 2021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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