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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식품의 카드뮴과 납 허용량 기준 강화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1년 10월 29일 16:15분5,768 읽음
유럽연합, 식품 속 발암물질 카드뮴과 납 최대 허용량 강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다양한 식품에 대한 발암성 식품 오염물질인 카드뮴과 납의 새로운 최대 허용량을 결정했다. 이 규정은 이달 말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지난 8월 11일 발표한 조치는 식품의 발암성 오염물질 함유량을 더 많이 줄이고 건강한 식품을 더 쉽게 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는 유럽 암 퇴치 계획의 핵심 목적이라고 성명서에서 밝혔다. 납과 카드뮴에 대한 새로운 허용량은 각각 8월 30일과 31일부터 적용이 된다.

일부 식품은 새로운 규정이 효력을 발휘하는 날부터 이 요구조건을 충족시켜야 하지만 다른 식품들은 단기간의 유예기간을 갖는다. 게다가 유아와 어린아이용 식품을 포함한 많은 식품의 납 최대 허용량이 감축될 것이다. 또 야생버섯과 향신료와 소금 같은 몇 가지 식료품에 대해서 새로운 납 최대 허용량이 정해질 것이다.

유럽연합의 암 계획은 암을 예방하고 극복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준다. 건강 분야의 이해관계자들은 지난 1월 3일 공개된, 오랫동안 기다리던 유럽 암 퇴치 계획이 암 치료와 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시대를 열어 유럽연합을 연구와 혁신 노력의 선두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라고 크게 환영했다.

카드뮴은 유독한 중금속으로 폐암, 자궁 내막암, 방광암, 유방암을 포함한 여러 가지 암과 관련이 있다. 비흡연자가 카드뮴에 노출되는 주원인은 시리얼이나 시리얼 제품, 야채, 견과류와 콩류, 전분성 근경류나 감자, 고기나 육류 제품 같은 제품에 들어있는 음식이다.

채식주의자들은 이런 식료품을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더 많이 노출된다. 다른 취약한 집단에는 어린이, 흡연자, 오염이 심한 지역의 거주자가 포함된다.

마찬가지로 납도 향신료나 소금을 포함한 많은 식료품에서 발견되고 유아용 식품에서도 발견되지만, 어린 아이들에게서는 발생신경독성을 유발하고 성인에게서는 심혈관 문제와 신독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정은 유럽 식품 안전청(EFSA)이 2009년과 2010년에 각각 카드뮴과 납에 대해 밝힌 2건의 견해를 따라 내려진 것이다. 그 2건의 견해는, 유럽연합 내의 카드뮴에 대한 노출이 권장 한도를 흔히 초과하고 납에 대한 현재의 식이 노출 수준은 태아와 유아와 아동의 신경발달에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현재의 식이노출의 수준에 대해 경고를 했다.

건강 및 식품 안전 위원장인 스텔라 키리아키데스는 이 결정은 우리가 유럽연합 암 계획에서 하기로 작정한 것처럼 우리의 식품을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들어서 소비자들을 우선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는 또 유럽 연합의 식품 사슬에 있어서 유럽연합의 기존의 높은, 세계 일류의 기준을 강화하고 우리 시민들에게 더 안전하고 더 건강하고 더 지속 가능한 식품을 제공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라고 부언했다.

참조:
EURACTIV.com, Aug. 19, 2021
월간암(癌) 2021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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