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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D가 마약성 진통제 사용 줄인다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1년 10월 13일 16:27분4,478 읽음
완화치료 시 비타민 D 결핍 보충하면 진통제 사용과 피로감 줄어
최근의 연구는 비타민 D가 결핍인 환자들에게 비타민 D를 보충하면 암으로 완화치료를 받는 사람들에게 진통제 사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을 시사한다.

카롤린스카 연구소에서 전문가들이 실시한 연구는 암으로 완화치료를 받는 비타민 D 결핍 환자의 경우 비타민 D를 충분히 보충해주면 모르핀 같은 강력한 진통제인 오피오이드의 사용을 상당히 줄일 수 있는 것을 보여준다. 이 무작위 위약 대조군 연구는 또 완화치료를 받는 암 환자들이 충분한 수준의 비타민 D를 보충 받으면 치료로 인해 생기는 피로감이 줄어드는 것도 입증했다.

비타민 D 결핍은 암으로 완화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는 흔하고, 이전의 연구들은 혈중 비타민 D의 수준이 낮은 것이 잠재적으로 통증, 피로감, 감염에 대한 민감성, 우울증, 주관적인 삶의 질 저하와 연관이 있는 듯한 것을 시사한다. 또 무작위 연구도 아니고 위약 대조군 연구도 아닌 소규모 선행 연구가 암으로 완화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비타민 D를 보충하는 것이 오피오이드와 항생제의 사용을 줄여주고 전반적인 삶의 질을 개선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2017년에서 2020년 사이에 스톡홀름에서 실시된 이 연구를 하기 위해서 연구진은 방문 의료 서비스(ASH)에 등록한 암으로 완화치료를 받는 환자 244명의 자료를 수집했다. 연구를 개시할 때 이들 환자는 모두 다 비타민 D가 결핍이었고, 12주 동안 하루에 고용량인 4,000 IU를 복용하는 비타민 D 치료를 받거나 위약으로 치료를 받았다.

연구진은 그 기간 동안 첫 번째 주, 4번째 주, 8번째 주, 12번째 주에 오피오이드 복용량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측정했다.

스톡홀름의 종합병원인 스톡홀름스 슈크헴의 선임 내과의로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신경생물학/건강관리학/사회과의 부교수인 린다 브죠르크헴-베르그만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연구 결과는 비타민 D 치료가 내약성이 좋고, 연구 기간 동안 비타민 D로 치료받은 환자들이 위약집단보다 오피오이드의 복용량이 상당히 느리게 증가한 것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그 환자들은 위약집단과 비교해서 암 관련 피로감을 더 적게 겪었다. 오피오이드 복용량과 피로감에 개선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항생제 사용과 주관적인 삶의 질은 위약통제 집단과 위약집단 간에 차이가 없었다.”

비타민 D의 영향이 아주 작지만 통계학적으로 의미가 있고 완화치료를 받는 비타민 D 결핍 암 환자들에게는 임상적인 의미가 있는 듯하다. 이번 연구가 완화치료를 받는 암 환자들을 비타민 D로 치료하는 것이 오피오이드에 민감한 통증과 피로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처음으로 밝혔다고 제1 저자로 방문 의료 서비스의 선임 내과의사 겸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신경생물학/건강관리학/사회과의 박사후 연구원인 마리아 헬데 프랑클린이 말했다.

현재로는 이 연구가 스웨덴의 방문 의료 서비스 내에서 실시된 규모가 가장 큰 연구이지만, 이 연구의 주요한 결점은 연구 기간 동안 암으로 많은 사람이 사망해서 연구를 끝까지 마친 환자는 244명 중 150명뿐이어서 많은 사람이 연구를 끝내지 못한 점이다.

참조:
M. H. Frankling et al., "Palliative-D'-Vitamin D Supplementation to Palliative Cancer Patients: A Double Blind,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Multicenter Trial" Cancers (Basel). 2021 Jul 23;13(15):3707. doi: 10.3390/cancers13153707.
월간암(癌) 2021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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