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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증상단계에 맞는 관리 나서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1년 09월 24일 10:25분1,307 읽음
노인에게 자주 나타나는 질환을 노인성질환이라 한다. 대표적으로 치매나 고혈압 당뇨 등이 있다. 이와 같이 남녀 상관없이 나타나는 질환이 있지만 남성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은 전립선비대증이다.

이때 전립선비대증을 단순히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당연한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피할 수 있는 문제라면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극복하는 것이 좋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50대 이상부터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70세에는 대부분의 남성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소변을 볼 때 배출되기 시작할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힘을 주어야 소변이 나오거나 소변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거나 중간에 끊어지는 경우, 소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은 증상, 자주 마렵거나 갑자기 마려워지면서 참기 힘든 증상, 밤에 잠을 자다가 소변을 보려고 깨는 것 등의 배뇨장애가 대표적인 증상이다.

골반 깊숙이 방광의 아래 부분에 있고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은 어느 순간 크기가 점점 커지게 되면 요도를 압박해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소변을 보기 힘든 배뇨장애를 겪고 있는 50대 이상 남성이라면 곧바로 의료진 상담 등을 통해 관리에 나서야 한다.

자이비뇨의학과 변재상 원장은 “전립선비대증 초기일 경우 약물요법, 증상이 심할 때는 수술을 적용하고 비수술치료로는 유로리프트가 있다. 약물요법과 수술방법은 환자증상에 맞게 꾸준히 적응되어온 방법이다. 유로리프트는 국소마취 후 비대해진 전립선을 결찰사를 통해 반영구적으로 묶어 요도를 넓히는 방식으로 요도폐색을 치료하는 비수술적 치료방법이다. 전립선을 절단, 가열, 제거하지 않고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묶어 요도폐색을 개선하기에 조직손상이 안 되며 요실금 요도협착 등 부작용 위험이 적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시경의 발달로 수술적인 치료방법 또한 안정성은 증가하였지만 전신마취를 진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당뇨나 고혈압을 기저질환으로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국소마취시술은 시술 시간이 짧고 고령자도 무리가 없다. 절개를 하지 않아 출혈량이 적고 시술 직후 일상생활 복귀와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전했다.

변재상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은 증상단계나 전립선의 세부적인 상태에 따라 치료방법 적용이 달라질 수 있다. 관련 지식이 풍부한 의료진과의 구체적인 상담과 정밀한 진단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전립선 주위에는 중요한 신경이나 혈관이 많이 지나가고 환자마다 다른 모양이나 비대칭 정도, 요도 길이 등 때문에 오랜 경험을 가진 의료진을 통해 상담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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