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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진행 예측 혈액 검사로 가능
임정예 기자 입력 2021년 09월 14일 16:48분4,850 읽음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내분비내과 정채호 교수가 논문을 통해 전이성 갑상선암의 진행도를 예측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고 8월 19일 밝혔다.

정 교수는 기존에 다양한 암에서 예측 표지자로써 전이 및 악성의 예후를 시사해온 혈청 ‘Cyfra 21.1’이 갑상선암에 적용하는 데 역할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에 주목하고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전이성 갑상선암으로 갑상선 전절제술을 받은 환자들과 26명의 전이 없는 갑상선암 환자들, 50명의 정상인을 대상으로 대조군을 설정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이성 갑상선암 환자들에게서 전이가 없는 암 환자와 정상 대조군 인원에 비해 혈청 ‘Cyfra 21.1’ 수치가 증가함이 확인됐다.

갑상선암 환자는 갑상선 전절제술을 받은 후 재발 확인을 위해 지속적으로 혈액 검사 등 추적관찰을 시행한다. 보통 갑상선 세포에서 분비하는 호르몬 단백질 티로글로불린 수치로 재발 여부를 확인하는 데, 이 수치가 상승하는 경우 갑상선암의 재발 혹은 전이 진행을 시사한다.

종래의 검사 방식은 티로글로불린 수치가 검출되지 않는 환자는 혈액 검사를 통한 추적관찰이 어려웠다. 이에 비용과 시간을 부담하면서 CT·초음파·전신 요오드 스캔 등 영상검사를 거쳐야만 재발 및 진행 여부가 확인 가능했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 발표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는 혈청 ‘Cyfra 21.1’을 바이오 마커로 하는 혈액검사를 통해 영상검사를 거치지 않고도 갑상선암의 진행도를 예측하는 것이 가능졌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월간암(癌) 2021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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