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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종별로 가족력 위험도 차이 난다
임정예 기자 입력 2021년 09월 14일 16:47분4,003 읽음
국내 암환자들을 중심으로 부계나 모계로부터 유전되는 가족성 위험도를 분석해 봤더니, 종별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 최근 공개한 암 종별 가족성 위험도 분석 연구에 따르면, 위암ㆍ폐암ㆍ대장암ㆍ간암ㆍ유방암 등 주요 5대 암 가운데 위암ㆍ폐암은 부계 유전력이, 대장암ㆍ간암은 모계 유전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의 유전적 요인의 기여도는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으나 암 종별 가족력 기반 가족성 위험도 평가는 드물다. 이에 연구팀은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신규 암 환자를 기준으로 해당 환자 가족에 대한 암 진단 여부를 확인해 연구를 진행했다.

분석 결과, 위암의 경우 가족력이 있는 환자 비율이 남성보다 여성이 높았다. 반면 유전력은 부계 유전력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20~40대에서 더 높은 가족력 비율을 보였다.

폐암 환자 가운데서도 가족력이 있는 환자는 남성보다 여성 비율이 높다. 유전력은 부계 유전력이 높고, 20~50대에서 비교적 높은 가족력을 보였다.
대장암은 남성과 여성 모두 가족력 비율이 유사했다. 유전력은 모계 유전력이 높고, 10~30대 환자에서 가족력이 비교적 높았다.

간암은 여성에서 남성보다 높은 가족력 비율을 보였고 연령별로는 30대 환자에서 가장 높았다. 유전력은 모계 유전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방암은 여성에서 4.1%, 남성에서 7.5%의 가족력 비율을 보였지만 남성 유방암 환자 수가 상대적으로 매우 적어 이 점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전력 또한 모계 유전력이 높았다.
월간암(癌) 2021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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