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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야초] 출혈과 설사, 암을 다스리는 짚신나물
고정혁 기자 입력 2008년 09월 10일 14:51분890,324 읽음

 

 

사진 글 | 전동명_약초연구가.

한국토종야생산야초연구소장.(//www.jdm0777.com.ne.kr) 약초문의 016-545-0777

 

 

짚신나물은 장미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우리나라 어디에나 흔하다. 일본·중국·미국·유럽 등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흔한 풀이다. 비슷한 종류의 식물로 산짚신나물, 큰골짚신나물 등이 있는데 모양새가 비슷하고 약효도 거의 같다. 주로 황무지, 산비탈, 길가, 풀밭에서 자란다. 짚신나물의 뿌리를 용아초근, 싹이 있는 뿌리줄기를 선학초근이라고 하여 약용한다.

열매는 안쪽에 갈고리 같은 털이 있어서 옷에 잘 달라붙는다. 옛날에 짚신 신발을 신을 때 짚신이나 버선등에 잘 달라붙어서 ‘짚신나물’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왔다. 용아초라 불리는 것은 이른 봄철에 돋아나는 새싹이 마치 용의 이빨을 닮았다고 해서 생긴 것이다.

짚신나물은 예로부터 민간에서 지혈제로, 설사를 멈추게 하는 약으로 더러 써 왔다. 아프리카 인디언들도 신장병·간장병·관절염 등에 치료약으로 썼고, 유럽에서도 위궤양·장염·설사·출혈 등에 효험이 있는 약으로 기록하였다. 각국의 문헌마다 선학초를 이용한 항암치료나 질환치료의 범위가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한 것으로 보아 짚신나물의 효능을 짐작할 수 있다.

북한의 <동의학 사전>에는 “이 식물이 위암·식도암·대장암·간암·자궁암·방광암 등에 쓴다.”고 적혀 있다.

짚신나물에 대해서 중국의 <중약대사전>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약리작용]

1, 지혈작용

2, 심장 혈관 및 평활근에 대한 작용

3, 항염증 작용

.4, 항균 및 항기생충 작용

우리나라의 <신씨본초학>에서는 자궁암·설암·간암·폐암에 쓰였다고 하며 중국의 <암류방치연구>란 문헌에는 자궁암 치료에 집중적으로 첨가해 신빙성있는 임상실험 결과를 얻었다고 밝히고 있다.

아래의 저서에서 선학초의 효능 부분을 발췌하였다.

<약경(藥鏡). 습유부(拾遺賦)>

“짚신나물은 목구멍과 가슴에 찬 담을 제거하고 반위(反胃)의 거친 기운을 누르니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이다.”

 

주석: 일격반위(噎膈反胃)는 의사나 환자가 예전부터 두려워하는 병으로서 불치병이라고 여겨져 왔다. 그러나 나는 이 짚신나물을 써서 상당한 효과를 보았다. 이에 노래를 한수 지어서 기록한다.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 줄을 뉘 알았더냐, 이제 그 연장을 찾아 내었도다. 푸른 잎에 깊은 무늬가 있고 가장자리엔 톱니가 있는데 너비는 한 치를 넘지 않고 길이는 배가 된다네. 줄기는 둥근데 주위에는 가지로 둘러싸여 서로 이어졌구나. 가을이면 누런 꽃이 피는데 꽃잎은 다섯 개이고 열매는 작으며 납작한데 가시가 있구나. 묵은 뿌리는 본래 3자 남짓 되는데 봄철에 움이 터서 곧게 자란다네. 큰 잎 사이에 작은 잎이 끼어 있고 층층이 대칭되니 새롭기도 하구나. 쓴맛과 매운 맛에 평한 성질이라 폐장에 들어가니 장과 위를 드나들며 단단한 덩어리를 연하게 하는 기능이 있구나. 줄기와 잎을 뜯어다 짓찧어 즙을 내고 자장백주(蔗漿白酒) 즉 사탕수수즙액과 백주(白酒)를 보조약으로 하니 모두 갖추어졌네. 일격에 이를 마시니 담은 즉시 사라지고 진액을 삼키어 건강을 회복하니 네가 바로 일등 공신이로다.”

 

<본초강목습유(本草綱目拾遺)>

“나는 이 풀을 정원에 심고 관찰하였는데 소서(小暑)가 지나니 암술대가 나오고 대서(大暑)가 되니 봉오리가 생기고 꽃이 피었다. 뒤이어 이삭이 생겼는데 마치 마편초(馬鞭草)와 같았다. 그 꽃은 누렇고 작은데 한 곳에 모려 피었다. 마편초는 꽃이 자색이어서 자정용아(紫頂龍牙)라고도 부르고 이 꽃은 누렇기에 금정용아(金頂龍牙)라고도 부른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지오공(地蜈蚣)과는 절대 같지 않으나 이 풀이 지오공이라는 이름도 가졌기 때문에 <백화경(百花鏡)>에서는 돌을

월간암(癌) 2007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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