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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의 여파 - 더 진행된 암으로 진단 받는다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1년 05월 31일 11:04분3,957 읽음
신규 암환자 코로나 전보다 더 진행된 암으로 진단
최근의 조사서는 암 조기진단율이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첫해에 수직으로 떨어진 후 원래대로 되돌아오기 시작한 것을 발견했다. 또 미국 방사선 종양학회 (ASTRO)에 의하면 환자들이 대유행 이전보다 진행성 암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진행성 암이 더 많아지는 경향이 걱정스럽기는 하지만 그것이 자동적으로 환자들의 결과가 더 나쁜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미국 방사선 종양학회 회장인 토머스 아이클러가 브리핑을 통해 취재진에게 말했다. 정위방사선 치료나 면역요법 약물 같은 현대적인 치료법이 진행성 암의 위협을 조금은 상쇄해주는 듯하다고 그는 덧붙여 말했다. 긍정적인 점은 환자들이 더 이상 치료를 연기하지 않고, 병원들도 환자와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코로나 19 안전 조치를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아이클러는 말했다.

도합 117명의 미국 의사들이 조사서에 답변을 했다. 이들 방사선 전문의의 3분의 2는 신규 환자들이 더 진행된 암으로 진단을 받고 있다고 말했고, 73%는 환자들이 암 조기진단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3분의 2는 환자들이 대유행으로 방사선 치료를 중단했었다고 말했다. 더 많은 환자가 코로나 19 백신을 맞게 되면서,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두기와 코로나 검사가 방사선 치료 클리닉들에서는 거의 보편화되었다. 많은 클리닉이 소독 조처를 강화하고 직원들이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도록 하고 방문객을 금지하고 있다고 아이클러는 말했다.

조사서는 또 대부분의 클리닉이 방사선 치료를 연기하거나 지연하는 것을 중단한 것도 발견했다. 15%만 금년 1월과 2월에 치료를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는 2020년 4월의 92%와 대비가 된다. 또 12%가 금년에 새로운 환자를 미루었고 이는 대유행 초기의 75%와 대비가 되는 것을 조사서가 발견했다. 이런 극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클리닉 10개 중 4개는 금년에 개인보호 장구나 손 세정제나 여타 보급품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53%는 백신을 구할 수 없거나 직원이나(59%) 환자(52%)의 백신에 대한 거부감으로 백신 접종이 방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들은 도시나 대학 환경에서보다 시골이나 지역사회의 클리닉들에서 더 심각했다고 아이클러는 말했다.

원격진료 접근 못하거나 사용 능력 없는 환자 고립감 느껴
이 조사서는 또 원격진료의 경향도 살펴보았다. 연구진은 클리닉의 85%가 추적 모니터 진료에 대해 원격진료를 허용하고 54%는 신규 환자의 상담에 원격진료를 허용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 온라인 조사는 2021년 1월15일부터 2월7일까지 실시되었다.

테네시주 내슈빌의 메하리-밴더빌트 연합의 대표이사인 카렌 윙크필드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사람들이 코로나 19와 관련된 걱정 때문에 방사선 치료를 받으러 오는 것을 연기하는 것을 분명히 보았다. 그러나 우리는 전국에 있는 방사선 종양학과에서, 환자들과 직원들이 안전한지를 확인하면서 훌륭하게 업무를 수행했다. 또 환자들도 암 조기진단을 받기 위해 되돌아오고 있다.”

메릴랜드주 실버 스프링의 암 생존자 전국연합의 대표 이사인 셀리 플드 나소는 이렇게 말했다. “원격진료가 중요한 것이 입증되었지만 많은 환자가 원격 진료에 접근할 수가 없거나 필요한 기술을 사용할 능력이 없다. 많은 환자에게 원격진료는 필요한 정서적인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심어주고 고립감과 암 의료진에 대한 접근이 제한된다는 기분을 갖게 한다. 우리는 환자들로부터 그들이 원하는 것은 원격의료에서 만날지도 모르는 단 한 사람이 아니라 전체 의료진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조기진단 연기 위험이 코로나 19 잠재적 노출 위험보다 더 커
나소는 또 의사들이 그들의 암을 처음에는 다른 것으로 착각한 2명의 환자를 언급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들 환자는 진단을 받기 위해 자신들의 생각을 내세울 수밖에 없었다. 암이 조기진단에서 발견되지 않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느끼는 증상들이 정상이 아닌 것으로 느꼈고 그래서 암 진단이 지연되는데도 불구하고 치료를 받으려고 했다.” 모든 사람이 다 자신의 생각을 내세우려 하거나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나소는 말했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개개인의 건강에 대한 지식이나 자신의 생각을 내세울 수 있는 능력과 관계없이 시스템이 모든 사람을 위해 확실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미국 암 협회의 예방 조기발견 담당 수석 부사장인 로라 마카로프 박사에 의하면, 대유행과 관련된 실업과 그로 인한 건강보험 상실도 암 조기검진과 진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그러나 마카로프는 더 많은 미국인들이 백신을 맞게 되면서 뒤이어 조기진단과 암 진단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카로프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진료를 받으러 가는 것이 더 편하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우리가 국가적으로 그런 장벽을 낮추어서 환자들이 안전하게 진료를 받고, 진료나 조기진단을 연기하는 것의 위험이 코로나 19에 잠재적으로 노출되는 위험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할 일이 있는 것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참조:
American Society for Radiation Oncology (ASTRO) survey, March 30, 2021
월간암(癌) 2021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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