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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 지방산 사람마다 효과 다른 이유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1년 05월 25일 17:28분3,386 읽음
어유 보충제는 건강상 이익이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이익이 된다는 주장에 근거한 10억 불짜리 산업이다. 이제 죠지아 대학교 과학자가 주도한 연구진이 실시한 최근의 연구는 어유 복용이 만약 딱 맞는 유전자 구조를 갖고 있다면 건강상 이익이 되는 것을 보여준다. 카이숑 예가 주도한 이 연구는 어유(와 어유가 함유한 오메가-3 지방산)와 어유가 중성지방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추었다. 중성지방은 혈액에 있는 지방의 일종으로 심혈관 질환의 표지자이다.

프랭클린 문리과 대학의 유전학 조교수인 예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혈액 내의 오메가-3 지방산의 수준이 높은 것이 심장병 발생 위험이 낮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을 10-20년 동안 알고 있었다. 우리가 발견한 것은 어유 보충이 모든 사람에게 다 좋은 것은 아니고, 그 사람의 유전자형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만약 특유한 유전적 배경을 갖고 있다면 어유 보충이 그 사람의 중성지방을 낮추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유전자형이 맞지 않으면 어유 보충이 실제로는 그 사람의 중성지방을 높이게 된다.”

제1 저자로 대학원생인 마이클 프란시스를 포함한 예 교수의 연구진은 심혈관 질환의 생표지자인 4가지 혈중 지질인 고밀도 지질단백질(HDL), 저밀도 지질단백질(LDL),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을 조사했다. 7만 명의 표본에 대한 데이터는 참여자 50만 명의 유전자와 건강 정보를 수집하는 대규모 코호드 연구인 영국 바이오뱅크로부터 입수했다.

연구진은 이 표본을 어유를 복용하는 사람(약 11,000명)과 어유를 복용하지 않는 사람을 구분해서 2개 집단으로 분류했다. 그런 다음 연구진은 개개 집단에 대해 8백만 개의 유전자 변이를 검사해서 비교하는 전반적인 게놈 스캔을 실시했다. 6,400만 번이 넘는 검사를 시행한 후 GJB2 유전자에 상당한 유전적 변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AG 유전자형을 가진 사람은 어유를 복용하면 중성지방이 감소했다. 그러나 AA 유전자형을 가진 사람은 어유를 복용하면 중성지방이 약간 증가했다. 또 다른 유전형인 GG는 결론을 내릴 정도로 분명하지가 않았다.

소비자에게 직접 서비스하는 유전자 검사 업체들 덕분에 사람들의 유전자형을 밝히는 것은 말처럼 그렇게 무리한 일이 아니다. 예 교수에 의하면 그런 업체들이 아직은 특유한 유전자 변이를 통보해주지 않을 수도 있지만 기술에 정통한 소비자는 가공하지 않은 데이터를 다운로드해서 특유의 위치를 보고 유전자형을 알아낼 수가 있다고 한다. 그 변이의 ID가 rs112803755 (A>G)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또 대부분은 어유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발견한 이전의 임상시험들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예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1가지 가능한 설명은 그런 임상시험들은 연구 참여자들의 유전자형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이득을 볼 수가 있고 어떤 사람은 이득을 볼 수가 없는데 그런 사람들을 함께 섞어서 분석하면 그 영향을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예 교수는 이제 어유 보충에 대한 개개인의 반응을 바꿀 수 있는 특유한 유전자를 밝혀냈고, 그의 다음 단계의 연구는 심혈관 질환에 대한 어유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테스트해보는 것일 것이다. 특이한 유전자 구성에 기초해서 어유 보충 권고안을 맞춤화하고 최적화하는 것은 영양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향상시키고 인간의 건강과 복지를 상당히 개선시킬 수가 있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참조:
M. Francis et al., "Genome-wide association study of fish oil supplementation on lipid traits in 81,246 individuals reveals new gene-diet interaction loci" PLoS Genet. 2021 Mar 24;17(3):e1009431. doi: 10.1371/journal.pgen.1009431.
월간암(癌) 2021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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