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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 중 훈련 강도 중요하지 않다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1년 04월 30일 12:47분4,604 읽음
암 치료 기간 중 훈련, 강도와 무관하게 영향 거의 같아
암으로 치료를 받는 사람은 신체훈련을 하면 신체적으로 더 좋게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운동을 얼마나 강력하게 하는지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웁살라 대학교의 연구진이 실시한 최근의 연구는 훈련이 격렬하거나 그렇지 않든 간에 그 영향은 거의 같은 것을 보여준다.

암 치료 기간의 신체활동이나 훈련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개선하고 치료의 가장 흔한 부작용들을 경감시키는 듯하다. 이는 몇 건의 국제적인 연구에서 확인되었다. 많은 환자들이 암 관련 피로감을 겪는데 저항운동이나 지구력 운동이 그런 피로감을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훈련의 강도가 중요한지는 아직도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또 운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하고 스스로 확인하는 형태의 추가적인 지원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런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신체훈련과 암(Phys-Can)이라는 무작위 대조군 연구가 웁살라 대학교와 린셰핑 대학교와 룬드 대학교에서 실시되었다.

나이가 30~84세로 최근에 유방암이나 전립선암이나 대장암으로 진단받은 총 577명의 참여자를 고강도나 중-저강도의 저항운동과 지구력 운동을 받도록 무작위로 배정되었다. 게다가 그들 중 반은 운동을 하는데 있어서 추가적인 지원을 받도록 무작위로 배정되었다.

저항운동은 스웨덴의 가장 큰 피트니스 클럽에서 강사의 지도 하에 집단으로 실시되었고 지구력 운동은 자택에서 실시하게 했다. 참여자의 반에게 제공한 추가적인 지원은 주로 그들의 자택에서 실시한 지구력 운동을 계획하고 일지를 작성하는 것을 지원해주는 일이었다. 훈련 기간은 6개월이었다.

훈련을 끝낸 후 2개 집단은 차이가 났다. 즉 고강도 훈련을 받은 집단은 신체적 피로감이 얼마간 줄었다. 그들은 또 다리 근육의 힘이 더 강했고 저-중강도 집단보다 피트니스가 약간 더 나았다.

훈련 과정에 제공한 추가적인 지원에 관해서는 추적 검사에서 2개 집단 간에 차이가 없었다. 훈련지시나 심장박동수 모니터링이나 - 비슷한 상황에 처한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받는 - 강사가 지도하는 단체 훈련을 통해서, 훈련 계획에 이미 많은 지원이 수반되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지원은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 듯하다.

웁살라 대학교 물리요법 부교수인 잉그리드 데멜마이어는 이렇게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우리가 내린 결론은 일단 훈련이 고강도인지 저-중강도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2개 집단의 결과는 임상과 관련해서 차이가 없다는 것이고 이는 환자의 일상생활에 차이가 있을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훈련이 참여자의 건강에 장기적으로 미치는 영향과 같은 측면에 관한 연구에서 얻은 더 많은 연구 결과를 추후 발표할 것이다. 신체훈련과 암(Phys-Can) 프로젝트는 웁살라 대학교 공중건강 및 간호학과의 카린 노르딘 교수가 이끌고 있다.

참조:
I. Demmelmaier et al., "Does exercise intensity matter for fatigue during (neo‐)adjuvant cancer treatment? The Phys‐Can randomised clinical trial" Scand J Med Sci Sports. 2021 Feb 1. doi: 10.1111/sms.13930.


월간암(癌) 2021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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